농민의 별 이향래 전 군수 영면에 들어
상태바
농민의 별 이향래 전 군수 영면에 들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2.09.27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들,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송
▲ 지난 2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치러진 고 이향래 전 군수의 영결식 후 정상혁 군수를 비롯한 농민단체장들과 주민들이 고인의 가는 길을 영송하고 있다.
민선4기 보은군수를 지내며 “대추는 과일이다.”라는 말을 유행시키면서 보은대추육성과 신활력사업으로 지역혁신을 일구어낸 이향래(63)전 군수가 지병으로 24일 별세했다.

이 전 군수의 장례는 ‘보은군농민단체장’으로 지러졌으며 장의위원장은 보은군농업인단체협의회 전광수 회장이 맡았다.

장례기간 이 전 군수의 별세 소식을 듣고 2,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며 농업과 보은발전에 평생을 바친 고인의 업적을 회고했다.

26일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있은 영결식에는 정상혁 군수와 이달권 의장을 비롯한 농민단체장 및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가는 길을 눈물로 영송했다.

 이 전 군수는 전국 최연소 농협조합장 당선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추진력과 근면 성실함을 군민들로부터 인정받아 1995년 충북도의원에 당선 제5대 충북 도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세 번의 군수선거에 출마해 두 번의 낙선 끝에 2006년 민선 4기 보은군수에 당선됐다.

이 전 군수는 보은대추의 상품화 가능성을 강조 대추육성사업을 전개해 임기내에 보은대추를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전국최고의 브랜드로 정착시키는데 성공하며 농업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보은황토대추축제를 전국 최우수축제로 만들며 대추와 한우 브랜드인 속리산황토조랑우랑한우, 우렁이 쌀 등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 앞장서 농민군수로서의 전국에 명성을 떨쳤다.

뿐만 아니라 보은출신 천재시인 오장환 시인의 생가 복원, 보은대추축제, 전지훈련 유치, 등을 추진 지역의 문화예술과 스포츠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전 군수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아까운 인물을 잃었다.”며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가족과 친지 군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6일 고향인 마로면 기대리 선영에 안장됐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