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공사 완료시까지 숙박객 불허 방침
예약 숙박객 130여 팀 예약취소 및 환불처리
속리산 말티재휴양림이 숙박동 오폐수 누출 민원제기와 관련, 군에서 시설개선 명령을 받고 국립휴양림이 이달 1일부터 16개 숙박동에 대해 전면 휴장에 들어갔다. 예약 숙박객 130여 팀 예약취소 및 환불처리
10일 휴양림 관계자에 따르면 숙박동 오폐수 누출과 관련, 민원에 따른 관로 교체시설을 위해 1㎞구간에 걸쳐 모두 6천만 원을 투입, 오폐수 관로 교체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오는 12월 말까지 완전한 마무리 공사를 위해 16개 숙박동에 대해 전면 휴장키로 결정했다.
지난 5일 오후 장재 마을을 방문한 휴양림관리소 시설관리과장, 팀장 등 4명과 장재주민들이 만나 그동안 휴양림 숙박동에서 누출된 오폐수와 관련, 주민들의 원수오염에 대한 방지책과 민원 해결책을 위한 의견수렴은 물론 주민들에 대한 적극 협조를 할 것 등으로 알려졌다.
김철환 장재리 이장은 “이번 진행되고 있는 관로 교체공사에서도 여지없이 하자가 발생하고 있어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으로 상식적으로도 관로의 깊이가 1~1.2m는 되어야 함에도 불구, 그 깊이에 미치지 못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장재저수지는 우리 주민들이 오랫동안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오폐수 관로공사는 그만큼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양림 숙박동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원하는 관로공사에 대한 CCTV 공개를 이미 한 것은 물론 오폐수 관로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하자 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완전한 공사를 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객실 16개에 대해 신청된 숙박 객 130여 팀에 대해 환불처리는 물론 일 대 일로 예약 취소를 하는 등 공사 완료 후 완벽한 시설로 개장하기 위한 만전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재리 주민들은 오폐수 처리시설을 휴양림 자체에 맡기지 않고 인근 설치되어 있는 대궐 터인 군 오폐수 관로와의 연결을 희망하고 있어 군의 하수처리 용량과 휴양림관리사무소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장재 주민들과 휴양림관리사무소는 12일 오후 7시 마을회관에서 함께 만나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민원의 전반적인 것에 대한 재협상 논의를 가졌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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