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강좌 회원 ‘문학기행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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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강좌 회원 ‘문학기행 나들이’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2.09.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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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강좌 회원들이 제천 박달재 금봉암 오백나한정을 둘러보고 왕방연 시탑비에서 시낭송을 하는 등 문학기행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 1일 보은도서관 문학강좌 회원들은 문학기행 나들이로 제천 박달재로 떠나기 위해 아침 8시부터 도서관에 모였다.
20여명의 회원들이 소형 버스에 몸을 싣고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들판을 가로지르며 달려갔다.
김충남 회원이 이모저모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회원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즐기는 동안 벌써 목적지인 박달재 금봉암에 도착했다.
일행들은 성각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나무뿌리에 조각한 오백나한상을 구경하고 박달 도령의 공원 목굴암 일원을 돌아 보았다.
목제로만 세워 놓은 박달 도령과 금봉이의 목각들이 신비로웠다. 천둥산 박달재 일원을 돌아보니 넓은 공원이 모두 목각으로 만든 천둥이와 금봉이의 조각이었다.
이어서 청령포에 있는 단종의 유적지로 향했다. 이곳은 1457년 10월 24일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에게 사약을 진여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을 가눌 길 없어 청양포를 바라보며 시조를 읊었던 곳이다. 1617년 병조참의 용계 김지남이 영월 순시대에 아이들이 이 시조를 노래가락으로 부르는 것을 듣고 이를 기리기 위하여 군민과 영월라이온스클럽과 청년회에서 비를 세웠다고 한다.
우리 문학강좌 회원들도 한명 한명 의미를 되새기며 비석 앞에서 시 낭송을 했다.
시간이 부족하여 가고자 했던 단종의 묘지와 김삿갓이 옛날에 살았던 허름한 집에는 가보지 못하고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아쉬움을 남기고 고향길로 향했다.
오는 길에 음성군 원남면에 위치한 대봉수목원에 잠시 들러 여러 가지 수생식물과 야생화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대봉수목원의 사장 내외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었고, 희귀 화초 고추씨와 풍선 화초씨를 따주며 재배방법도 알려주었다.
여러 명소를 들러 좋은 구경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추억거리를 이야기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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