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듯
지난 3월 총회에서 청산을 결정한 후 해산 절차를 밟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속리산유통은 이르면 올해 말 그렇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속리산유통은 28일 “서울 강남 매장 매각이 관건”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서울 매장은 지분 40%를 소유한 대주주 보은군이 지난 2008년 24억 원에 사들였지만 감정평가 결과 17억 원이 나온 데다 부동산 등 시장의 불황으로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속리산유통은 현재 자산매각과 채권회수, 강남매장 매각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자산매각은 현재 70~80% 진행됐으며 인원도 군에서 파견한 공무원(2명)과 청산인으로 선임된 변호사를 제외하고 모든 인원을 정리했다. 임대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무실 평수도 반으로 축소했다.
자산매각으로는 자동차 4대와 과일 선별기, 에틸렌가스제거기 등을 매각했다. 책상과 컴퓨터 일부도 정리했다. 채무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원물매입자금 22억 5000만원, 남보은농협 외상매입금 8600만원을 변제, 모든 빚을 청산했다. 채권은 1억여 원 회수하고 7억여 원이 남았다.
사실상 서울매장만 매각되면 주주 1607명에 대한 주권의 명의개서 및 잔여재산분배계좌 조사에 들어가 잔여재산 분배 후 결산보고서 총회 승인을 거쳐 청산절차를 매듭짓는 것이다.
관계자는 “서울 강남매장은 청산인으로 선임된 보은출신의 안성용 변호사 겸 회계사가 서울에 상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매각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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