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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서원리 서원계곡 인근 고추밭. 고추와 그물망이 망가져 있고 양수기의 파이프가 절단돼 있다. 삼가 1리에 거주하는 고추밭 주인은 “8일 이른 아침 타들어가는 고추밭에 양수기를 동원해 서원계곡의 물을 퍼 올리자 피서객이 ‘물놀이할 물이 없다’며 계곡 물을 쓴 보복으로 고추밭을 망가뜨려 놓은 것 같다”고 화를 참지 못했다. 이 주민은 “해마다 피서철이면 야생동물 뿐 아니라 피서객 때문에 못살겠다”며 “고라니피해보다 사람으로부터 입는 농작물 피해가 더 무섭다”고 목청을 높였다. 주민은 이날 경찰에 범인을 잡아달다며 농작물 피해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