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아 어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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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아 어서 일어나라"
  • 보은신문
  • 승인 2012.08.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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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의회, 교육청 성금모아 전달
지난 4월말 이평리 보청천보를 건네다 열린 수문으로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4달 가까이 의식불명에 놓인 이채원양을 돕기 위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보은군은 불의의 사고로 당한 어린이의 회복을 기원하고 부모님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모금한 760만원의 성금을 지난달 27일 정상혁 군수가 병원을 방문해 가족에게 전달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발생한 자동수문 안전사고는 이평리 소재 이평보에 물이 너무 많이 담수돼 인근 농경지의 침수가 우려된다는 의견에 따라 군청 직원이 민원예방을 위해 수문을 수동으로 20여 센티미터 낮추었다. 그러자 이평보로부터 하류 750여 미터에 있는 월송보(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관리)의 자동수문이 이평보에서 방류된 물과 당초 담수하고 있던 물이 합류되면서 자동으로 전도돼 일시에 많은 물이 방류됐다. 수문이 열릴 당시 마침 월송보 바로 밑을 지나던 학생 3명 중 1명은 무사히 빠져 나왔지만 7살 채원양이 물에 휩쓸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군청 직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어린이가 하루 빨리 의식을 회복해 건강한 모습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보은군의회 의장(이달권) 및 의원들도 이채원 어린이의 회복을 기원하며 병원을 방문하고 치료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족에게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보은교육지원청 직원들도 지난달 20일 불의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채원 양이 하루 빨리 깨어날 것을 희망하며 십시일반 모금한 12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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