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낮추고 사면 기울기 완화 등 제시
주민, “높낮이 차로 환경 피해는 발생”
주민, “높낮이 차로 환경 피해는 발생”

시공사 울트라건설은 이날 다리 신설, 불목~봉비리 도로 연결, 하천의 꺾이는 부분을 완만한 곡선으로 조정, 하천의 낙차 폭 축소, 옹벽 설치, 단지와 마을회관과의 이격거리 및 사면 기울기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울트라건설은 특히 산업단지 옹벽의 높이를 종전 5~7m에서 3m(1m는 매설, 눈에 보이는 높이는 2m)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을회관 앞 도로 옆 여유 공간부터 산업단지 옹벽의 거리를 종전 5~7m에서 10~13m로 변경하는 한편 옹벽과 단지조성부지와의 기울기를 당초 45˚에서 20~25˚로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재해의 염려가 없고 단지조성 부지가 약간 축소되지만 마을회관과 단지와의 이격차가 커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불목리 마을주민들은 설계를 아무리 잘해도 산업단지와 마을과의 높낮이 차로 환경적 피해는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산업단지가 높기 때문에 준공 후 조망이나 먼지 발생 등 마을이 피해를 입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근본적 대책은 못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보은군은 장안면 불목리 봉비리 일원 69만㎡ 면적에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용지비, 조성비, 국고지원 시설비 등 총 1232억원을 투입해 식료품,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 기계, 자동차, 트레일러, 물류창고, 운송장비 등의 업종을 유치할 보은동부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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