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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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결혼식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2.07.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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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박민호) 2층 강당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4쌍의 어르신 부부들이 황혼결혼식을 올렸다.
2012년 부부관계 증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노양우 윤정자 부부, 이영호 김영운 부부, 이 경우 김창희 부부, 이팔근 김영자 부부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남편의 사랑고백과 함께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이날 주례를 맡은 박민호 관장은 “머리가 반백이 된 연세 지긋한 어르신 부부앞에서 새파랗게 젊은 신부가 황혼식의 주례를 담당하게 된 것이 쑥스럽고 더구나 결혼도 안 해본 신부가 감히 무슨 말을 해드릴 수 있겠습니까만은 다만 저는 황혼식을 맞은 네 부부에게 어떤 삶의 신념이 있기에 황혼식을 가능했는지에 대해 정리를 해드리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여 주례사를 시작했다.
박 관장은 “우선 어렵고 힘든 여정을 묵묵히 서소를 보듬고 감싸주면서 포기하지 않고 살아오신 네 부부에게 큰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평균 결혼생활이 40년이 넘은 여러분은 그동안 서로를 돋보이게 해준 멋진 조연들이며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온 부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의 수많은 약속 중에서 서로의 인생을 걸고 다짐한 혼인희 약속만큰 더 가치있고 위대한 약속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이 부부들이 자신들에게 허락된 인생의 시간만큼 끝까지 약속을 지켜나가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하며 주례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결혼식을 올린 네 부부는 아들, 딸, 손자, 며느리와 황혼결혼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많은 방청객들 앞에서 식을 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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