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선진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방역이 취약한 축산농가에게 이동식 동력분무기를 지원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군은 작년 3월까지 이어진 구제역·AI 등 악성 가축전염병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방역에 대한 농가인식 변화와 축산 경영상 방역 비중이 커짐에 따라 9000만원을 들여 이동식 동력 분무기 10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관내 대다수 축산농가가 고정식 동력분무기 소독시설을 갖추고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나 동절기에는 소독기 결빙으로 인해 소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동식 동력분무기가 지원되면 사계절 상시 소독이 가능해져 가축전염병 예방으로 질병 없는 청정 보은 이미지를 높이고 타 지역 및 수입 축산물 보다 안전한 축산물 생산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군내 소 30두, 돼지 200두, 닭 1만수, 염소 50두 이상 사육하며, 가축사육업(축산업등록) 신고농가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또 지원기종은 유류(휘발류)로 구동하는 30cc 이상 또는 6마력 이상의 동력엔진(바퀴굴림식 또는 견착식)이 장착된 이동식 동력 분무기 구입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300㎡ 이상의 가축사육시설을 소유한 자는 축사내·외부 소독시설을 보유하고 소독을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