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면사무소직원과 봉사회원 25명은 장안면 봉비리에서 장애의 몸으로 홀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모 여성의 집을 찾아 잡초제거와 주방 및 방청소, 설거지 등 이 씨가 평소하지 못한 온갖 가사일을 말끔히 해결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모처럼의 단비라서인지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40여m에 이르는 진입로에 길인지 풀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수북히 자란 잡초를 낫으로 말끔히 깎아냈다.
또 여성들은 주방으로 들어가 미처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서 썩어가고 있는 온갖 식료품을 끌어내 버리고 악취가 진동하는 냉장고 세척과 주방청소를 하고 밀린 설거지와 빨래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활동을 마친 김매자 회장은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너무도 많다.”며 “내 이웃, 한 가족이라 생각하고 봉사를 하다보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서슴없이 하게 되는 것이 봉사활동 같다.”고 봉사활동의 의미를 부여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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