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전면 3.3m, 측면 1.7m이고 재료는 목조이다.
조선조 중기 임진왜란 당시 중봉 조헌을 따라 금산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송촌 김성원과 누산 이여가 경주김씨와 전의 이씨 두 문중의 친의를 대대로 두텁게 이어가기를 기원하면서 창건하고 건물 내 모서리에 느티나무를 심어 사괴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1717년 두사람은 모두 충의로 명감이 되자 이 정자에 사액하였다. 김성원은 고장을 빛낸 사람으로 1592년 조선 선조 때 옥사에 연루되어 투옥되었다가 풀려나와 1592년 임진왜란에 의병장으로 조현의 휘하에 들어가 청주싸움에서 적을 전멸시켰다. 이어 금산에서 적을 쳤으나 중과 부족으로 조현과 함께 순국하였다.
현재 누청리의 사괴정에는 김씨 이씨의 종중 동산에 두 충신의 비석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충절을 자랑하고 몇 그루의 은행나무가 지킴이로 서 있는 곳이다.
후손들이 이들의 충절을 기억하고 자랑스럽게 가슴에 간직하길 바란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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