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봉사단 농가 일손돕기 구슬땀

부부봉사단에서는 삼승면의 한 농가에서 장다리수확이 늦어져 일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지난 16일 천남 2구 허창영 씨의 밭에 재배한 장다리수확을 도와 근심을 덜어줬다.
이들은 이에 앞서 전날 소나기로 급하게 수확해 덮어놓은 같은 마을 이 모씨의 장다리건조장 비닐을 걷어주고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장다리를 새로이 세워줬다.
전날내린 소나기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5℃를 넘고 불쾌지수가 높은 가운데에서도 흘러내리는 땀방울도 아랑곳 하지 않고 노래도 부르고 정담도 나누며 농장주가 잘라놓은 장다리를 말리기 좋은 크기로 한 단 한 단 묶어내 1500여㎡의 장다리를 모두 수확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보은군자원봉사센터 김순자 소장과 직원들이 참가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부부봉사단 ‘환상의 커플’은 2009년 8월 보은지역이 활기차고 행복한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각 가정이 행복하고 활기차야 하며, 한가정의 중심이 되는 부부가 행복의 근원이라는 취지로 결성된 부부가 함께하는 봉사단체다.
이들은 가정에서 부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지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도 지역의 여러 부부들에게 귀감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나눔과 희망, 발전으로 이어지는 중심체로서 역할을 다하며 재가환자목욕봉사, 농촌일손돕기, 독거노인집청소등 각종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활력 넘치는 봉사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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