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알지만 싸우기 싫어 말 안한다.”

이때가 아침 6시 30분경으로 6:50분경 중동 뜰에 도착하니 전화를 해준 모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근처에 사는 모씨의 말은 “새벽에 논에 비료를 하기위해 나왔더니 논의 물고 근처에 새까맣게 축산 폐수가 흘러들어 있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누가 버리는 것인지 알 것 아니냐.”는 질문에 “누군지 알지만 싸우고 부딪히기 싫어서 참고 있지만 해도 너무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군청에 신고를 해도 축산폐수를 버리는 사람이 꼭 공무원들이 쉬는 날인 토요일이나 일요일 새벽에 남몰래 버려 신고를 받고 온다 하더라도 물도 어느 정도 맑아지고 악취도 없어진 후로 부인하면 그만 아니냐.”며 관계공무원의 철저한 단속만이 축산폐수불법투기를 막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기자가 현장에 나가자 한블럭 저편에서 논일을 하던 한분도 곁으로 다가와 똑같은 증언을 했다. 그러면서 “ 나는 몰래 축산폐수를 버리는 것도 봤는데 이웃 간에 싸우기 싫어 외면했지만 제방 건너가 바로 상수도보후구역인데 이런 물이 흘러들어간 것을 군민들에게 먹게 하면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몰래 축산분뇨를 버린다는 제보가 여러 차례 있어 수시로 잠복근무를 하고 있다.”며 “일정한 근거도 가지고 있는 만큼 정확한 적발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다시는 불법축산분뇨 무단투기가 아루어 지지 않도록 엄단할 계획이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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