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정 의원 군의회임시회서 '질타'
보은군의회 민주통합당 하유정 의원은 1990년부터 20년 동안 군이 추진해온 국제교류 사업이 형식적이고 실속 없는 교류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유정 의원은 지난 3일 개회된 제254회 군정질의를 통해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 일본 과의 교류사업이 그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이 형식적인 수준의 교류사업에만 그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질타했다.
하 의원은 “군의 교류실적을 보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중국 안휘성 소호시와 우호협력관계 체결을 위해 상호간 1회 씩 방문 후 교류관계가 중단되었는가 하면 오랜 세월동안 일본과의 교류는 미야자키현 고강정에서 6명의 실무단 방한을 시작으로 60여회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데 질적인 차원에서는 성과가 크게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국제교류라 하면 무언가 지역차원에서 배울 수 있는 교류로 현재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및 문화체험 행사로 한정되고 있어 개선방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석만 행정과장은 “그동안 일본 미야자키와의 교류실적은 대표단 방문 17회(155명), 공무원 연수 3회(18명), 청소년 홈스테이 22회(227명), 청소년 문화체험 5회(90명), 농업인등 민간교류 14회(190명) 등이 진행됐으나 교류초기에는 성과가 있어 진행했으나 지금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배우는 개념이 사라졌다고 본다.” 고 해명했다.
또한 “중국 안휘성 소호시와 교류는 우리 군에서는 문화, 산업, 교육 등 다방면에서 점진적으로 교류를 확대 발전시키고자 했으나 소호시 측에서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향후 교류 재개는 어렵다고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유정 의원은 또 “국제교류라 하면 소위 지역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교류나 지역발전을 위한 농업기술 교류 같은 국제교류가 바람직 하지만 그런 교류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옥천군이나 영동처럼 소폭으로 학생들의 자부담을 주어 학생들의 적극적인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교류를 민들어 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석만 행정과장은 “학생선발권을 갖고 있는 교육청에서 장래성 있는 학생들을 위주로 선잘하는 데 이 중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하의원은 “이번 글렌데일시와의 교류로 학생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계기를 마련했는데 이를 단지 선진문물 체험만을 하는 여행에서 그치지 않고 한 달 간의 어학연수로 방향을 틀어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질문했다.
최석만 과장은 “장기적인 어학연수를 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지난해는 처음이라 부족했던 점이 있는데 올해는 어학 및 연수내용을 보강하는 것으로 글렌데이시와 협의해 보다 나은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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