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결정은 아무나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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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결정은 아무나 해선 안 된다!
  • 보은발전연구소 기획위원 이춘근
  • 승인 2012.05.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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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여 간 지역에선 구인리 호국원 유치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있든 없든 말들이 많다. 중부권 호국원은 국책사업으로 어느 지자체로가든 가야하는 것 아닌가. 우리지역에도 그곳에 영면할 국가유공자 수가 600명이다. 호국원이 타 지역에 설치된다면 그분들은 그곳으로 가야하지 않겠는가.
물론 토지를 소유한 지주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나 단체장인 군수의 고충도 헤아려주었으면 한다. 군수가 무엇이 안타까워 지주분들에게 욕을 먹어가며 결정을 하였겠는가. 지주분들에게 밝혔듯이 보은군의 먼 미래를 위한 결정으로 이번 기회를 빌어 보은군 공원묘지를 함께 건립해 우리 주민들이 이용하게 한다는 복안을 갖고 추진해온 것이라 하니 참으로 고맙고 감사해야할 일이 아닌가.
현 군수가 이렇듯 무리해가면서도 군민들이 이용할 공원묘지부지 건립에 열정적인 것도 지난 김종철 군수시절 탄부면 상장리에 약16만㎡의 시설부지를 국토이용계획을 변경까지 해가면서 마련한 것을 지난 민선 4기 이향래 전 군수가 체육부지로 국토이용계획을 다시 변경하고 지금의 골프장으로 매각하여 그 결과 현 군수가 애를 쓰는 것 아닌가.
누구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미 시설부지로 마련한 토지를 특정업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신정리의 쓸모없는 땅과 대토까지 해가며 매각하여 골프장 인허가를 내주었는데 그때는 왜 우리 군민들이 반대하는 목소리 한번내지 못하고 지금에 와서 이해관계 없는 사람들이나 몇몇 단체들에서 현수막을 게시하고 반대 아닌 반대의 목소리를 그렇게 크게 외칠까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반대하는 본인들이나 단체들의 면면을 보자. 구인리 호국원 유치 인근에 사는 주민들도 아니며 더욱이 자기들과 인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렇듯 열정과 군정에 열의를 갖고 진정 보은의 내일을 생각한다면 지난번 상장리 시설부지를 매각할 때 왜 그러지 못하였나 묻고 싶다. 모순된 진정성이 아닌가? 우리는 쉽게 흥분하고 쉽게 남의 하는 일에 반대 아닌 반대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주민들의 마음을 부추기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은 모습이 아닐까 한다.
지금의 보은군정을 보자. 군수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육인프라는 탄력을 받아 각종 경기를 유치하며 중앙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으며 시간이 있을 때면 군수는 보은을 홍보하느라 애를 쓰고 있는데 한편에선 눈살 찌푸리는 각종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하여 지역을 망신시킨다면 어떠하겠는가.
우리는 이번 기회에 조금은 양보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단체장에게 모든 협상의 장을 지주분들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믿어 보는 아량을 베풀어 주었으면 한다. 반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결정은 아무나 해선 안 되듯 우리는 조금 더 성숙한 자세로 오직 보은의 내일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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