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들의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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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들의 봄 나들이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2.05.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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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부 회원들이 안면도 일대를 다니며 우리나라의 역사 현장을 견학하고 회원간의 화합을 다졌다.
아침부터 싱그러운 봄 햇살이 따사로운 지난달 27일 아침에 청각장애인들은 들뜬 마음으로 화사한 옷차림을 하고 하나 둘 씩 모였다.
이날은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부 청각장애인들이 봄 나들이를 가는 날이었다.
임원빈 지부장은 “4월은 장애인의 날이 있고, 우리 농아인 보은군지부 회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단합하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하였으니 즐거운 여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색색이 고운 옷을 입고 선글라스에 모자로 한껏 멋을 낸 회원들 44명과 특별히 농아사랑후원회장이 동행하였다.
여행지는 안면도 일대 바다를 막아 옥도로 만든 서산간척지이다. 그곳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머리카락은 이리저리 흩날렸지만 회원들은 마냥 기뻐하였다.
그리고 점심식사는 안면도 해당화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 후원회장이 회를 사주어 맛있는 회를 많이 먹을 수 있었고, 간장게장에 밥까지 해치웠다.
보은이라는 촌에 사른 사람들이 커다란 접시에 가득 차려 나온 광어회도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치울 만큼 맛있는 점심식사였다.
이어서 시장구경을 하였는데 커다란 상어도 살아서 펄떡이고 각종 해산물들은 발걸음을 붙잡았다. 그리고 꽂지해수욕장에 가보니 바닷물이 빠진 바위 틈 사이로 고동이 붙어있었다. 손이 빠른 회원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빴고 연신 즐거운 마음에 싱글벙글하였다.
마지막은 대한민국 낙조로 유명한 간월도를 찾았다. 바닷물이 넘실대는 곳까지 가보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렇게 멋진 풍경을 눈에 담고 회원들간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함께 다니며 고생한 통역 선생님들과 후원회장께 깊이 감사드리며 봄날 청각장애인들이 나들이는 즐겁고 행복하였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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