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길목에 호국원유치가 왠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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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길목에 호국원유치가 왠소리냐
  • 추사김정희선양국민운동본부 회장 김춘제
  • 승인 2012.05.10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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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국민이라면 혐오시설인공동묘지에 대한 별난 기억들이 상당할 것이다. 어린 날엔 “비오는 날 밤이면 공동묘지주변에 푸른 불빛의 도깨비불(유령)이 돌아다닌다.” 라는 등의 무시무시한 이야길 수 없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런 날밤이면 무서워 혼자서는 도저히 마당모퉁이에 있는 화장실을 갈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런 공동묘지에 보은군이 나서 호국원이란 가면을 뒤집어 씌워 보은 땅 한복판인 장안면 구인리 ‘방아다리’일대90만여㎡(약30만평)에 대단위공동묘지(10만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는 심각한소리에 보은 인으로서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국가보훈처가나서 호국영령들의 유택인 호국원 조성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혐오시설인 호국원이 보은 땅에 조성되는 것을 막아야 할 보은군이 먼저 나서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속리산 길목의 유서 깊은 마을 ‘방아다리’일대에 혐오시설인 대단위공동묘지(호국원)를 유치하는 것이야말로 염치없는 처사가 아닌가!

얄팍한 발상에 젖어 전통과 환경을 파괴하고 혐오시설인대단위공동묘지(호국원)를 유치하려는 낡은 사고에 올인 하는 보은군이야말로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보은 하면 속리산 아닌가! 속리산 가는 길목엔 99칸의 선씨가옥이 있고, 1천5백여 년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담고 있는 삼년산성이 있고, 충암 김정(1486~1521)선생과 대곡 성운(1497~1579)선생 그리고 동학농민혁명군의 얼이 서린 북실마을도 있다. 속리산 가는 길목이야말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이다 이런 길목에 혐오시설인대단위공동묘지(호국원)를 유치함으로서 보은사람들이 더 잘 수 있다는 발상이야말로 소가 웃을 일이다.

깊은 산 중의 화려한 독버섯이 눈에 잘 띠듯이 호국원 유치야말로 겉보기 얼마나 화려한가! 그 유혹에 쉽게 사로잡힐 만하다. 겉보기가 화려하면 할수록 실속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도 불구하고, 졸렬한 치적에 사로잡힌 보은군은 “2010년 7월경 서울의 모출향인사의 제보에 따라” 혐오시설인대단위공동묘지(호국원)를 유치하기로 마음 다잡고 누가 알세라 숨어 애태우며 “보훈처의 결과 발표가 날 때까지 군민에게 설명과 이해를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없었다.” 라는 것이다 이 같이 군민을 무시하고 더나가 보은 인 모두를 무시한 보은군의 무리한 전횡과 교만함이 그 도를 지나쳤다.

보은 땅이 품고 있는 대자연을 보존하고 극대화하는 길만이 보은사람들이 더 잘 수 있는 길이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보은 땅 한복판인 속리산 길목에 혐오시설인대단위공동묘지(호국원)를 유치하려고 작심한 보은군이야말로 깊이각성하고 철회하여야 할 것이다. 군정을 다루는 지도자야말로 한번 파괴된 전통과 환경은 원래대로 복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될 일이 아닌가! 어떤 교수가 “혐오시설 유치로 인한 인센티브 활용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도 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태우자는 것과 뭐 다를 바가 있겠는가! 분명한 것은 세간에 알려진 말 그대로 보은군이 나서 ‘방아다리’일대에 혐오시설인대단위공동묘지(호국원)를 기필코 조성케한다면 보은역사에 지울 수없는 오명이 될 것은 자명한일로서 역사의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차제에 보은군에 말하고 싶다 말인 즉은 엄청난 규모(연매출1조원대육박)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재경의 모 출향인사가 한 말이다 그 인사는 “고향보은 땅에 무려5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여 고향발전에이바지하고 싶지만 수십만평에 달하는 공장용지조성이 녹녹치 아니한 관계로 타 지역에 엄청난 규모의 공장을 지었으나 벌써 포화상태가 되어 또 다른 타 지역에 수십만평의 공장용지를 조성 중에 있다.” 라고 하였다. 이러한 기업을 보은에 유치하기위한 노력을 호국원을 유치하듯 한다면 엄청난 발전이 있을 것이다. 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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