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는 생과개념 대추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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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하는 생과개념 대추 만들겠다.”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5.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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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구(농학박사) 충북도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장

전 세계가 이미 FTA란 자유무역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국가 간 농업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겪어야 하는 절대 절명의 위기이자 기회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한·미FTA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한·중FTA 협상개시 일을 맞아 보은지역의 대추 명품화란 특성화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전국유일 대추연구소가 지난 2일 준공됐다. 보은 대추산업의 구심점이 될 대추연구소(산외면 원평리 95-9☎043-220-5800)를 이끌고 갈 강보구(55·농학박사)소장은 명실 공히 보은대추의 메카를 위한 교두보로서 품종개발, 시설재배관련 토양연구 등에 올인 하고 있다.

◇삼승면 천남 출신 지난 1986년 충북농업기술원 첫 발

강 소장은 삼승면 천남 출신이며 지난 1986년 충북농업기술원에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36년여에 걸친 오랜 품종과 토양관련 연구 활동의 길을 걸어 왔다.
그는 삼승초등을 거쳐 보은중(20회), 대전보문고(19회), 충북대학교 농과대 농화학과(76학번)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작년 7월 6일자로 이곳에 온 지 1년도 채 안됐지만 처음에 왔을 때는 말 그대로 눈 앞 전체가 풀밭이었지요. 그동안 면적 5만334㎡의 부지에 국·도비 30억 원을 투입, 2층의 연구동에 건물, 농기계관리사를 신축하고, 4만여㎡의 시험연구포장을 완비했어요. 이 시험 연구포장에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대추품종인 복조, 무등 등 3200주를 식재 했어요. 사실 전공분야는 토양 비료분야로서 시설재배 시 많은 연구가 필요한 중요 분야죠.”

◇시설하우스의 ‘염류집적’관련 토양연구만 어언 20년

현재 보은 대추연구소에는 이경자 육종재배팀장을 비롯 환경이용팀 등 2개 팀에 7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시설재배로 하우스 문제토양, 비배관리 등으로 시설하우스를 연작하면 연작장애라는 ‘염류집적’이 일어나지요. 이것은 사람으로 치면 과 영양화로 혈압이 오르는 이치와 같아요. 토양에 영양이 과잉되면 작물들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이와 관련, 친환경 토양관리에 20년을 연구해 왔어요.”

◇전국유일 보은 대추연구소로 신뢰도 인지도 UP

“음성 대소면엔 수박연구소, 옥천엔 포도연구소가 있듯 보은에는 전국 유일의 대추연구소가 설립 된 것으로 이것만 해도 보은은 타 지방에 비해 신뢰도나 인지도 면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적이나 시기 면에서 먼저 시작한 경산 대추 등과 적잖은 품질경쟁에서 이기려면 대추가 과일이란 특성화를 갖춰야 합니다. 앞으로는 보은대추는 ‘과일’이란 인식을 주어 그에 걸 맞는 품종개발이나 포장재 개발로 소비자의 욕구에 충족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적어도 대추를 과일로 하려면 당도가 30Brix는 되어야 하고 최상품 크기인 28mm이상을 30%이상 가깝게 키워내야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농민들 대상으로 우리는 연구개발, 군 농업기술센터는 기술지도, 군은 생산품 홍보 등 3박자가 척척 맞는 다면 가능하죠.”

◇산림과수로서의 인식 확립·시기조절 육종연구 등 필요

강 소장은 “연구소가 지역 대추작목반을 위해 기여해야 할 부분에는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등 익는 시기에 대한 연구 조절과 당도 높고 우량품종인 육종개발에 올인 하고 대추가 산림과수로서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아 연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노동력 절감이나 농업은 친환경적이라는 대추자원 관리에 노력해야 하며 병해충 방제 기술이라든가 지금은 대추를 생과로 팔 경우 양이 모자라지만 점차 재배면적 증가 시 과량 생산이 우려되므로 신선도를 위한 대량생산 시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크기로서 가격이 매겨지므로 생과로서 적어도 크기가 24, 28mm이상이 더 많이 생산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대추관련 공동브랜드·스토리텔링 통한 판매기술 개발

특히 그는 “이 지역에는 1250농가가 630ha를 경작하는데 상품을 제외하고 남는 하초는 생과로 팔기가 어려워 하초의 경우 그 양에 따라 가공기술을 개발하여 최근 웰빙 식품 이자 건강식품으로 기술개발에 나서야 하는 것은 물론 이 지역에 속리산과 같은 문화자원이 풍부하여 요즘에는 농업에도 스토리텔링을 통한 판매기술을 개발, 보은대추도 브랜드에 대한 산업화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연구를 위한 현장 파트너 위촉 십분 활용키로

또한 “대추산업과 관련, 가장 메리트가 되는 대추연구소 건립으로 비 가림 재배에 대한 생과연구가 활발해져야 하며 군에서는 생산제품 홍보 지원에 나서는 등 삼박자가 맞으면 보은대추가 성공 메리트가 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작목반 중 선도 농가를 선발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점을 찾아내 현장 연구에 접목 하는 등 현장 파트너를 활용, 위촉하는 것도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지역 내 40개 작목반 대상 ‘대추방문의 달 ’ 지정

그는 또 “지역 내 40여개 대추작목반을 대상으로 매달 셋째 주 화요일 ‘대추방문의 달’을 정해 매주 2팀 씩 방문하여 1년 운영에 대한 전 작목반을 운영해 기술과 정보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며 “현장 실사 교육도 매우 중요해 애로기술 파악 등을 통해 연구테마 등 기술수요를 받는 것에 대한 것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골 농업인의 가정에서 자란 그는 언제나 시골에 대한 농업발전에 대한 애착과 관심도 크다.
◇생과 경우 저장시설·기술력·당도 등 삼박자 중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생과개념의 대추를 만들어 보은지역에 대추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있는 강 소장은 “FTA와 관련해 보은대추가 생과로서 차별화된 생산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생과의 경우 과피가 얇아 저장시설에 대한 연구개발과 당도를 높이는 육종개발 등에 치중을 할 계획”이며 “바로 이런 ‘기술개발이 곧 경쟁력’ 이란 것과 지역의 단일화 된 브랜드 개발 및 브랜드 전환의식이 시급하며 그에 따른 포장재 개발, 전문 유통에 대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보은 대추가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족으로는 어머니 전형순(83)여사와 대학교 때 지인의 소개로 결혼한 동갑내기 부인 권영숙(56)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대추 산업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연구소의 연구개발, 농촌기술센터의 기술지도, 군의 브랜드 홍보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질 때 특성화에 따른 보은대추의 성공적인 미래가 분명 도래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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