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사람에 치어 죽겠네”
수한면민의 날 행사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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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사람에 치어 죽겠네”
수한면민의 날 행사 '대만족'
  • 기요꼬 다문화기자
  • 승인 2012.05.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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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한면민의 날 행사에 참가한 지역 어르신들이 윷놀이에서 이기자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제5회 수한면민의 날 행사가 28일 수한면민과 지역 기관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한면사무소 광장에서 개최됐다.

수한면체육회(회장 안상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참가한 주민들이 “뭔 사람이 이렇게 많아? 에구~사람에 치어죽겠네”라면서도 많은 주민들이 성황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는 수한면 풍물패가 풍물을 신명나게 두드리며 길을 열었고 개회식을 통해 치매를 앓는 시아버지를 8년째 극진히 모셔온 광촌리 이현순씨가 효부로 선정되어 효부상을 받았으며 조용복 전 수한면체육회장이 체육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공으로 재직기념패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화합한마당에서는 마을대항 윷놀이, 투호놀이, 공굴리기 등 민속경기와 노래자랑으로 마을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치며 애향심고취는 물론 면민 통합을 이루는 소통의 기회로 삼았다.

수한면체육회 안상운 회장은 “면민화합과 역량 결집을 통한 지역발전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면민의 날을 마련했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흥겨워하면서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행사를 주관한 보람을 느낀다.”며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체육행사가 끝나고 보은군음악협회에서 공연을 하고 노래자랑에서 다문화 가정인 김화씨와 마사꼬씨도 노래자랑에 참가를 했다.

또 다문화가정적십자에서는 임신으로 무거운 몸인 3가정도 음식접대 봉사활동에 참가해 격려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윷놀이에서 1위에 묘서2리, 2위 후평리, 3위 교암리, 4위 묘서1리가 차지했고 투호던지기에서는 묘서2리가 1위를, 거현2리가 2위, 노성리가 3위를 차지했으며 공굴리기는 발산리가 1위, 소계리가 2위, 거현1리가 3위, 병원리가 4위를 차지했다.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 마을별 노래자랑에서는 ‘개나리처녀’를 불러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한 거현2리의 하현숙씨가 1위를 차지했다.
/기요꼬 다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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