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두드리는 두드림대학 여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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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두드리는 두드림대학 여행길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2.05.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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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지 못한 봄 날씨로 아침부터 잔뜩 찌푸리고 비가 마구 쏟아질 듯한 지난 13일 아침, 두드림대학생들은 여행길에 오르기 위해 모였다.
며칠 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기다기고 기다리던 그 날이었다.
몸은 성치 않아도 하나 둘씩 모여 관광차에 몸을 실고 봉사자들과 복지관 담당 선생님 등이 동행했다.
논산 딸기축제장과 관촉사, 백제 군사박물관을 관광할 예정이었다.
먼저 딸기축제장에 당도한 두드림대학생들은 그저 철부지 초등학생처럼 한없이 즐거운 모양이었다.
논산의 싱싱한 딸기도 맛보고 축제장도 한 바퀴 둘러보고 공연도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관촉사로 향했다.
관촉사에는 석조미륵보살이 있는데 높이가 약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불로써 보통은 진사륵이라 불리우고 있다. 미륵불은 자연암반위에 허리부분을 경계로 하여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보살상인데 몸통에 비해 특별히 얼굴이 강조되어 전체적인 균형미는 약간 떨어지지만 불상 전체에서 느껴지는 강한 원초적인 힘은 고려시대 초기에 이 지방에서 많이 유행하는 불교예술의 특징이라고 한다.
관촉사 사적비에 의하면 고려 광종 19년(968)에 공사를 시작하여 목종 9년(1006)에 완성하였으며 해명대사가 대형석불을 만들어 세울 수 없어 걱정할 때 사제촌에 나타난 동자들이 강가에서 흙장난 하는 것을 보고 크게 깨달아 기뻐하며 돌아와 불상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특히 관촉사의 불상 건립은 이후 충남 각 지역에서 거불상의 조성에 큰 계기가 된 듯하다.
관촉사를 관람한 후에는 백제 군사박물관에 들려 관람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제각기 자유시간에 모두들 사진을 찍느라 야단이었다.
단체 사진도 찍고 간식을 나누어 먹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담당 여가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간식으로 빵, 떡, 음료수 등을 챙겨주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차에서 노래를 틀고 노래실력도 뽐내고 모두들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금방 보은에 도착했다. 너무 짧은 시간을 보낸듯한 느낌이 들어 모두들 아쉬운 눈치였지만 오늘의 추억을 가슴속에 새기며 행복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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