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 대대로 모금하여 칠백년의 역사동안 조상의 본을 이어 가는 대종중들이다.
후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80세 가까이 되어 윤달이면 자손들끼리 서로 양보하며 말년에 집과 묘를 써 놓는다.
인명은 제천이라고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열심히 살고 후회 없이 가는 것이 인생이다. 풍습인 양 북실 사람들은 옛 조상들이 이루어 온 것을 이어 받아 선조들을 본으로 삼고 보답하며 살아간다.
김춘구씨도 80세 가까워 윤달에 화창한 날을 잡아 종산 기슭에 시청을 하고 가족 친지들과 동네 어르신들이 모인 가운데 꽃놀이를 했다.
많은 음식을 장만하여 먹고 즐기는 날이었다. 개인적인 일로 끝내지 않고 동네 사람들 모두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다함께 즐기며 음식을 나누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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