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연을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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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연을 날려요"
  • 보은신문
  • 승인 1999.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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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보청천 하늘 온통 연으로 장식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 민속놀이 연날리기 한마당 행사가 군내 60가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져 보청천 하늘을 온통 연으로 장식했다. 보은 교육문화시민모임(준비위원장 송찬호)의 주최로 지난 21일 오후 1시 문화에술회관 일대에서 엄마 아빠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단위 행사로 연을 직접 제작하고 만든 연을 보청천 둔치에서 띄워 날리는 다채로운 체험위주의 행사로 진행돼 참가자 모두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연 제작에 앞서 전통연보존회 회원인 신건수시를 초청 "전통연의 종류와 제작 방법"에 대한 강연과 전통연과 외국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마련돼 전통연에 대한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강연회를 마치고 주최측이 마련한 연살과 창호지를 손에 쥔 부모들과 자녀들은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인 연제작에 들어갔으나 생각만큼 쉽지 않은 듯 열중하는 모습이 진지해 보였으며 어떤 가족은 성급한 마음에 사적에 제작해 온 연을 날리고 있는 모습도 연출됐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3시간 지나자 대부분 연제작을 마치게 되었고 제작된 연을 보청천 둔치에 나와 흥겨운 풍물소리와 함께 힘차게 날려보내자 거센 겨울바람을 타고 하늘높이 날기 시작했다. 제법 수준급으로 제작된 일부 연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바람을 타고 있었으며 균형이 맞지 않아 땅으로 떨어지는 연은 균형을 잡고 다시한번 시도하는 모습이 진지해 보였다. 또 이날 멋있게 만든 연과 신명나게 난연을 뽑아 상품도 주고 가족마다 직접 제작한 연을 집으로 가지고 가는 의미있는 가족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보은 교육문화시민모임의 송찬호준비위원장은 "민간단체를 창립하기 앞서 모임의 목적을 홍보하고 회원모집을 위해 마련된 행사차원에서 마련했다" 며 " 오는 3월중순에는 교육문화시민모임을 정식 창립하는 한편 체험을 위주로한 청소년과 가족중심의 교육문화 활동을 전개해 건전한 보은건설에 이바지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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