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 활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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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출 활로 "활짝"
  • 송진선
  • 승인 1999.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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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는 일본, 배는 물량 확보 못해
농산물 수출기획단 구성 및 농산물 유통공사 방문, 방울토마토 견본품을 일본에 보내는 등 군내 농산물의 수출활로 모색이 한창인 가운데 농산물의 품질이 높으면 수출단지 지정과는 상관없이 수출을 할 수가 있어 군내 농민들이 크게 고무돼있다. 군에 따르면 군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 중 수출 가능품목은 현재 그동안 수출단지 지정를 꾸준히 추진해 온 사과나 배, 또 일본으로의 수출이 거의 확실한 방울토마토, 파, 마늘, 참외, 복숭아 등으로 이들 농산물은 일본이나 동남아 등지로 수출할 수가 있는 품목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들 작목을 집중 육성, 수출 농산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군과 독농가에서는 군내 농산물의 수출을 위해 지난 10일 군과 기술센터 공무원, 농협 관계자, 시설채소 작목반과 유통공사를 방문해 농산물의 수출과 관련한 각종 업무에 대해 협의한 결과 수출단지로 지정되지 않아도 농산물 유통공사나 농산물 무역회사와 연관 수출을 할 수가 있다는 방법을 얻었다. 또 청주 소재의 농산물 무역회사인 청주 종합 무역을 방문하고 또 무역회사 관계자가 직접 군내 시설채소 단지를 방문해 수출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등 올해가 농산물 수출의 시험 무대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27일 군내 방울토마토의 견본품을 채취해 당도를 측정한 뒤 청주 종합 무역을 통해 일본으로 보낸다. 청주 종합무역에서는 이외에 5월중 홍콩으로 10콘테이너 분량의 배를 수출할 계획에 있어 군내에서 생산된 배를 주문했으나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청주 무역관에서는 일본 수출용 토마토 계약재배 의사를 타진해 오는 등 군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수출활로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보은군은 수출단지로 지정되어야만 농산물 수출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해 농산물 수출계획에 차질을 빚었으나 지난 10일의 농산물 유통공사 방문으로 인해 개별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는 등 농산물 수출정책에 일대 전환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군 원예통계 정동만 담당주사는 "사실상 공무원들이나 농업인들이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농산물 수출에 대해 인식해 왔는데 이번 방울토마토의 일본수출을 계기로 그동안의 수동적인 농산물 수출정책을 앞으로는 공격적인 방법으로 전환 농산물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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