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후보가 포문. 지난달 30일 옥천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박 후보의 재력을 겨냥해 “재산이 541억원이니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할 의향이 있는 가”라고 재산기부 의사를 타진. 이에 박 후보는 “나는 부동산 투기도 하지 않았고 사회봉사도 많이 해왔다”며 우회적으로 응수. 이 후보는 재차 “19세, 17세 미성년자 자녀 2명에게 각각 12억원씩 24억원을 예금으로 증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추궁. 그러자 박 후보도 “3남매에게 똑같이 증여세를 내고 증여했다”고 대답.
이틀 후 보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반대로 박 후보가 이 후보 재산을 향해 맞불.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재산 34억 중 절반 정도를 장애인단체에 기부할 의향이 있는 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먼저 선거법부터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언급한 후 “박 후보는 미성년자 자녀 2명에게 각각 12억원씩 증여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역공. 이에 박 후보는 “서울에서는 집 한 채 값이지만 깊은 생각과 고민 없이 증여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후보의 병역이 면제된 병무청 기록 유무를 추궁. 이 후보는 이에 “10년이 지나 병무청 기록이 없다”고 에둘러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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