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선택은 어디로
필승 전략은 세웠는데 속은 ‘숯검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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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선택은 어디로
필승 전략은 세웠는데 속은 ‘숯검뎅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2.03.29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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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 남부 3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몇 표를 얻어야 할까. 총선에 출마하는 유력 후보자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추정해 표계산을 해봤다.
각 진영은 역대선거가 그랬듯 이번 선거도 무엇보다 지역정서가 선거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참고로 남부 3군의 유권자수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보은 2만9615명(26%), 옥천 4만4392명(38%), 영동 4만2410명(36%) 등 총 11만6417명이다.
이를 과거 3번(16대 74.3%, 17대 64.2%, 18대 62%)의 총선 평균투표율(67%)로 적용한다면 이번 19대 총선 투표자는 모두 7만7998명. 보은 1만9842명, 옥천 2만9742명, 영동 2만8414명이 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옥천에서의 박과 이와 간 용호상박 대결, 영동의 바람, 보은이 캐스팅 보트 역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빅3 후보 외에 무소속의 박근령, 조위필 등 두 후보가 막판 경쟁에 뛰어들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박근령 후보의 출마는 보수표를 분산시킬 것이라는 의견과 옥천 출신 후보가 몰리면서 비옥천 출신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엇갈린다. 조위필 후보의 출마도 보은표 분산으로 한 표가 아쉬운 빅3 후보들에게 불똥이 튈까 신경을 세우고 있다.

▶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 진영
보은캠프 선대본부장 구본선 전 군의원은 보은 50%(이하 % 생략), 옥천 60, 영동 30 득표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득표수로 환산하면 보은 9741표, 옥천 1만7683표, 영동 8524표로 전체 투표자 7만7998명 중 46%인 모두 3만5948표가 돼 당선이 확실하다.
하지만 다른 후보 진영의 핵심브레인들은 보은 40, 옥천 40, 영동 30이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표수일 것으로 잡고 있다. 이를 접목시키면 보은 7936명, 옥천 1만1896명, 영동 8524표로 전체투표자의 36.3%인 2만8356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새누리당 보은 선거캠프에는 선대본보장 김수백 전 부군수와 구본선 전 군의원이 맡았으며 임병욱 재경보은군민회장이 후원회장을 보고 있다. 이밖에 김홍운, 이영복, 김인수 전 도의원, 박현용 전 읍장, 최석규 전 보건소장, 김태훈 전 도의원 출마자 등이 박덕흠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구 본부장은 말했다.

▶ 민주통합당 이재한 후보 진영
모두 3만1761표(보은 50, 옥천 40, 영동 35) 득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지역별로 계산하면 보은 9921표, 옥천 1만1896표, 영동 9944표로 남부 3군 전체투표자 7만7998명 중 40.7%로 당선이 역시 확실하다.
캠프에는 유완백 도의원, 이재열, 김응선, 이달권, 하유정, 정희덕, 김응철 군의원 등이 이재한 후보 당선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선대본부장으로는 김건식 문화원장, 서병수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 무소속 심규철 후보 진영
심 후보는 영동군의 바람을 기대하고 보은과 옥천에서 틈새를 노리고 있다. 심 후보 측은 보은 30, 옥천 30, 영동 65를 전략득표수로 삼았다. 표수로 전환하면 보은 5952표, 옥천 8922표, 영동 1만8469표 등 3만3343표(42.7%)를 얻는다는 계산이다.
이 표를 얻으면 압도적 당선이다. 박근령 후보의 가세는 영동 출신의 심 후보에게 득이 된다는 판단이다.
심 후보 캠프는 “명망 있는 인사 부재로 사실상 선대본부를 꾸리기 힘든 여건이지만 자발적으로 선거를 돕겠다는 자원봉사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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