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 노-노간 갈등으로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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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 노-노간 갈등으로 ‘홍역’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2.03.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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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측- “교섭창구 단일화 해 달라”
사측- “복수노조로 노조간의 일”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 노조 충북환경분회 노조원들이 단체협약 교섭창구단일화를 요구하며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전 직원 19명에 노조가 두 개인 충북환경이 노조가 한측은 사측견해에 동조 한쪽은 반발하며 노노간 갈등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충북환경분회(/이하 공공운수노조)측이 교섭창구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직장내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충북환경 내에는 민주일반연맹노조와 공공운수노조 2개의 노조가 활동하고 있으며 두 노조 모두 민주노총산하 노조다.

공공노조측의 주장에 따르면 ‘2011년 단체협약 미합의 사항과 2012년 임금협약’을 수차례요구 하였으나 사측에서는 “신설노조와는 교섭하지 않겠다”며 기존 노조를 싸고돌며 오히려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면 힘든 업무 주겠다” 경운기로 일해야 할 자리에 “리어카로 일하라” “시말서 쓴게 많으니 해고 시킬 수 있다”는 등의 압력을 가하면서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를 직원들 몰래 사진을 찍어 업무태만이라며 사유서제출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측에서는 “민주일반연맹노조도, 공공운수노조도 사측에서 보면 모두 노조로 어느 한쪽의 주장만 수용할 수 없고 단일화를 강요할 수도 없다.”며 “양 노조간 합의에 의해 교섭창구 단일화를 해 온다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임금체불과 노조탄압에 대해서는 “연차수당은 해당이 되어야 줄 수 있으며 1년 이상 2년근무한 사람에 대해 연차가 발생하고 해당자는 다 줬다. 지급안한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급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 리어카로 일 시켰다는 것도 경운기 대신 리어카로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곳에 작업지시를 한 것으로 노조탄압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일반연맹노조측은 “공공노조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마치 우리를 사측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어용노조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 .”며 “ 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고 앞으로도 충분히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한편 충북환경은 6일 충북환경 내 공공운수노조측 대표, 민주일반연맹노조측 대표, 충북환경사측 대표가 청주 고용노동부에 출석 교섭창구 단일화 일정합의를 종용받았으나 민주일반연맹노조와 사측의 거부로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공공운수노조측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서명운동, 1인시위, 시가행진 등의 준법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부당 노동행위 등의 고발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조속히 교섭창구 단일화요구를 수용하고 단체협약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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