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영동 지역 내 업체위주 한정 제한입찰 시행
보은은 광범위한 입찰허용으로 지역발전 역행”
보은지역에서 운행되는 학생통학버스 입찰 공고가 타 지역 업체에 허용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부 반대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보은은 광범위한 입찰허용으로 지역발전 역행”
현재 읍이나 각 면단위 학교의 학생통학버스는 보은교육지원청 직영관리 14대와 자체로 1대를 운영하는 수정초를 제외하고 각 학교 별 제한 입찰 공고를 통해 낙찰된 8대 등 총 23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 23대의 버스는 각각 1일 운행 횟수, 1일 왕복 운행거리(㎞) 기준으로 목적지별 단가계약 금액(임차료)을 지원받는다.
관내 지역에서 입찰공고를 통해 학생통학버스를 운영 중인 곳은 지역연고인 보은고속관광을 비롯해 영동에 본사를 둔 대원고속관광, 영동고속관광, 충남에 본사가 있는 은성관광 등 4개 업체로 각각 2대씩 운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은고속관광 관계자는 “옥천과 영동군은 주로 지역 내 업체로 입찰 제한 공고를 하는데 반해 보은지역은 동광초, 삼산초, 탄부초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충북지역으로 제한 입찰 공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용자 편의 제공 면에서도 불편함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면에서도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재고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군내 한 학교관계자는 “입찰 공고는 주로 조달청 산하 ‘나라장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2년 전까지는 지역 연고업체로 제한해 응찰자격을 한정하는 제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아무래도 지역연고 업체다 보니 가격에 대한 담합 인상과 차량 내구연한에 대한 안전성 문제, 타 학교와 집중 입찰공고를 하다 보니 유찰되는 경우 등의 여러 가지 이유를 고려해 충북지역에 제한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영동에 본사를 둔 은성관광 관계자는 “통학버스 제한입찰 공고를 꼭 지역연고에 낸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사고발상이며 말도 되지 않는다.”며 “보은에 연고를 둔 업체도 청산이나 영동에 입찰을 받았고 옥천이나 영동에 연고를 둔 업체들도 이제는 지역과 무관하게 입찰공고를 받는 상황으로 이미 지역 연고에 한정을 두는 것은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 지역 관계자는 “학교통학버스 제한 입찰공고 시에는 이를 이용하는 수혜자인 학교 측의 의견에 따라야 하고 우선 가격경쟁이 되고 그에 반해 질 좋은 서비스와 편의제공 우선에 두어야 한다.”며 “하지만 동일조건 하에서는 지역연고 순이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올해 보은교육지원청에서 지원된 임차 비, 내역을 보면 직영관리 14대 6800만원을 포함, 자체 운영 수정초를 비롯, 은성관광 3대(탄부초, 송죽초, 삼산초병설유치원), 보은고속관광 1대(회인초) 영동고속관광 1대(속리초) 대원고속관광 3대(판동초, 종곡초, 동광초병설유치원) 등 3억3200만 원 등 모두 4억 원이 지원되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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