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참여와 화합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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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참여와 화합 필요한 때
  • 보은신문
  • 승인 1999.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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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후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민간자생단체의 협의체인 속리산 관광협의회가 구성된 지 벌써 3년째를 맞는다. 초대회장의 임기 2년을 마치고 2대회장을 마치고 2대회장을 뽑는 제3차 정기총회가 지난 3일 개최돼 회원들은 2대회장으로 현 속리산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광유씨를 선출했다. 98년 결산과 김종보 초대회장의 이임사를 마치고 차기 회장선출을 위한 토의를 하는 과정에서 의사진행에 문제가 있다는 회원들의 지적이 나오고 급기야 선거인단을 재선출하는 해프닝을 벌이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신임회장선출 방식을 놓고 오리무중으로 빠지기 시작하고 일부회원들은 별관심사가 아닌양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시간은 흐르도 더이상 시간을 끌다가는 회원들의 외면 속에서 관광협의회의 명예는 물론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것이라는 일부 회원들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찾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논란은 회의 시작한지 2시간을 넘기고도 계속되고 있었으며 뭔가 결론을 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회의는 다시 진행되었고 결과는 단독 후보등록을 한 정광유씨가 선출됐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기총회전선거인단 구성이 잘못되었고 후보등록절차가 분명히 잘못 되었다면 초오히 당일이 아닌 사전에 문제를 제기해 수정 보완할 수 있는 회원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 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분명한 사실은 속리산 관광협의회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속리산지역내 관광과 관련된 지역주민의 협의체라는 것이다. 숙박업지부를 비롯 5개조합과 자생단체로 구성된 협의회의 정기총회가 형식과 규정이 없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면 속리산을 대표하는 협의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협의회 운영상의 문제가 있다면 사전 충분한 검토와 의견일치를 통해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 당일이 아닌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문제를 공식적인 자리까지 연장한다는 것은 순수한 마음으로 협의회에 가입 구성원이된 회원들에게는 단체의 불신을 키워주는 것이다. 이제 속리산관광협의회는 이름 그대로 속리산 지역의 협의체인 만큼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하며 회원 모두의 결과론적인 수동적인 참여보다는 진행과정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공개적인 협의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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