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리, 대보름 맞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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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리, 대보름 맞이 행사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2.02.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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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곡리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로당 앞에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있다.
종곡리에선 정월 대보름이면 아직도 옛 조상들이 하던 미풍양속을 실현한다.
정월 14일은 저녁을 일찍 해먹는 날이다. 옛날엔 자기 집에서 누구나 풍속으로 해 먹곤 했다.
그리고 3년마다 돌아오는 산신제가 열린다. 올해 임진년으로 3년이 되어 무쇄목 상상봉 산신제당에 가서 산신제를 지내는 풍습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정월 14일 동네 사람들 모두가 경로당에 모여 합동으로 오곡 찰밥을 만들어 40여명이 식사를 했다.
그리고 부락에 일년 농사와 안녕과 병마에 고통 받는 농민들에게 소원을 빌기도 하였다.
축문과 제물을 장만하여 한밤 중 산신당에 가서 산신제를 지내고 징과 북을 치며 하산하여 동네 어귀에 떡과 제물을 차려 놓고, 동네 합동으로 소제를 올리고 특별히 병마로 고통 받는 삼성동 김창욱을 별도로 축문을 써 회생하여 본연에 건강으로 회복시켜 달라고 축문을 썼다고 한다.
종곡리는 4개 부락으로 삼성골, 모정골, 동편, 달안이로 나누어 있다.
장수마을로 80~90세가 넘는 노인들이 많아 경로회를 이끄는데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김태구 회장과 회원들이 힘을 합쳐 경로당을 활성화시켜 따뜻한 점심도 제공하고 연료비 부담으로 춥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출향인 중에는 고향에 음료나 과일 등 간식들을 선물로 보내주는 이들도 많이 있다.
이렇듯 정이 넘치고 단합하는 종곡리 마을이 날로 번창하길 바란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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