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때 받은 쌀 어려운 이웃에 전달

이날 오전 청년회에서는 박춘 회장을 비롯한 회원 30여명이 1t트럭에 1050㎏ 쌀을 싣고 직접 삼산리 무료급식소를 찾아가 일일이 창고에 쌓아줬고 오후에는 재가 환자들을 위해 보은군보건소에서 1000㎏쌀을 전달했다.
자총 청년회로부터 뜻밖의 쌀을 전달받은 무료급식소 김양수 소장은“한 두포대도 아니고 수십포대의 쌀을 받고 보니 큰 부자가 된 것 같다.”며 “한동안은 쌀 걱정 없이 급식소를 찾아오시는 어르신들께 맛있는 쌀밥을 지어드릴 수 있게 되어 반갑고 이처럼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며 고마워했다.
보건소 오원님 소장도 “그늘진 곳까지 섬세하게 신경써주는 자총청년회의 배려가 너무나 인상적이다. 뜻 깊은 쌀은 그들의 바람대로 질환이나 거동이 불편해 맞춤형 방문서비스를 받고 있는 환자분 가정 50세대에 잘 전달해 소중한 뜻을 더욱 높이겠다.”고 칭찬했다.
한편 자유총연맹 청년회에서는 군내 사회단체 중 최초로 2006년부터 회장 이 취임식시 축하의 화환이나 화분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왔으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연송적십자, 여성의용소방대 등 타 사회단체들도 이 취임식시 축하의 마음을 쌀로 받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사회 분위기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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