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 1부에는 정기총회를 열어 대의원선거를 마치고 맛있는 떡국을 점심으로 먹고 이어 척사대회가 시작되었다.
경품 추첨을 위해 많은 후원 물품들이 쌓여있었다.
이렇듯 매년 설 명절을 보낸 후 회원들이 모여 척사대회를 개회한 것이 벌써 5회째가 되었다.
임원빈 지부장은 “군내에 거주하는 많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도 하고 담소를 나누며 척사대회를 통해 화합하는 이 즐거운 잔치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회원들이 모여 기쁘다.”며 “이를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는 농아사랑후원회(회장 김남호)와 그 외 수화통역센터 운영위원님과 지부이사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귀가 어둡고 입이 어눌한 청각언어장애인들은 서로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것처럼 “모야~ 윷이야~”를 크게 외치며 하늘을 향해 힘껏 윷을 던지로 말판을 쓰는 등 기쁨의 잔치를 펼쳤다.
이날 경기의 1등은 내북면 두평리의 황연직(69세) 회원이 차지해 큰 상품을 받았다. 그리고 삼승면 선곡리의 김정애(73세) 회원이 2등을 차지했고, 보은읍 죽전리의 구광해(73세) 회원이 3등을 차지하여 큰 상품을 받았다. 70세가 넘은 회원들이 1,2,3등을 차지하여 많은 회원들이 놀라기도 하였다.
한편, 충북농아인협회보은군지부에서는 매년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문화탐방, 손뜨개질교실, 천연염색교실, 수화교실, 한글교실 등을 통한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청각장애인들의 손과 발, 귀와 입이 되어주는 상냥하고 천사같은 지은숙 선생님이 있기에 모든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회원들은 항상 용기와 희망을 얻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원들 모두 더욱 힘내어 새로운 나날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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