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축협 운영권 획득 축산농 지원
보은군이 34억 원을 투입해 지난 7월말 완공한 마로면 기대리 고능력 한우유전자원센터 운영권이 보은축협에 넘어감에 따라 지역축산 농가들의 새로운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한우센터 활용을 위한 전국입찰 실시 결과 보은축협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 오는 2014년 12월말까지 3년간 운영하게 됐다. 한우센터는 5㏊의 초지에 모두 3동(7680㎡)으로 조성되어 500두 사육규모의 축사와 창고, 퇴비사를 갖추고 있다. 최근 소 값 폭락, 한우고기 소비 부진, 한미 FTA 체결, 미국산 소고기 소비증가 등 각종 악재 등이 겹치면서 보은축협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우산업이 처한 상황이 좋지 않아 조랑우랑 농가 등 축산농가들이 많은 소를 입식하지 않고 오히려 마릿수 조정에 들어가 1년~1년 6개월 후면 조랑우랑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축협은 지역 축산농가들의 사육규모를 검토, 안정적인 물량조절 상황을 고려해 사육규모를 조절할 예정이다.보은축협 관계자는 "한우산업 전망이 불투명해 브랜드 한우가 감소, 조랑우랑 브랜드육의 정기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육규모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지역 축산 농가들의 새로운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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