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신묘 년이 물러가고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는 특히 총선과 대선 등 굵직한 선거가 잇따라 치러진다. 정치권을 향한 유권자들의 눈초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매섭다. 특히 FTA체결 발효 첫해인 만큼 농업경제에 대한 안위가 걱정스럽다. 말 많고 탈 많은 세상걱정에서 과연 우리 군민들이 꿈꾸는 새해소망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편집자 주〉

▲ 김찬구옹(28년생·전 1~6대 보은농협조합장)
올 한해는 총선, 대선 등의 굵직한 선거가 치러지는 해다.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진정한 선량이 선택되길 바라는 마음 크다. 지금까지는 위정자들이 중요한 것은 내팽개쳐 둔 채 당리당략만을 위해 치우쳐 온 것으로 안다. 낙후된 보은지역 발전을 위해 공평하게 일을 만들어 할 수 있는 탁월한 사람이 뽑혀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 군수의 특별 지원으로 8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특별경로당인 상수경로당을 설립해 준 것에 군민의 한사람으로 감사를 드린다. 올 한해는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차원에 좀 더 눈을 돌려 소외받는 노인들이 행복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남수씨(52년생·보은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임진년, 용의 해를 맞는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모쪼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서민정치를 보살피는 선량이 선출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고 FTA체결 발효로 농민들의 걱정거리가 클 것으로 예상돼 더욱 걱정스럽다. 지역에서도 시장상인들이나 건설업자들이 경기가 매우 어렵다는 한숨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모든 군민들에 희망을 주는 서민경제와 인재양성이나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윤택한 서민경제를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도형씨
(64년생·보은군보건소 예방의약계 임상병리사 7급)
보은군보건소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해 온지 27년째다.
새해에 바라는 것은 86세 되시는 친정부모님의 만수무강과 가족들의 건강한 생활을 기원한다.
강원도 인제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이 씩씩한 군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길 바라며 딸(보은고 3년)이 건강과 공부를 함께 잘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는 스스로도 규칙적인 운동과 주변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고 업무에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보건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올해는 총선, 대선 등 굵직한 선거들이 치러진다. 지역을 위해 진정으로 일하는 일꾼, 군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일꾼을 뽑아 어려운 서민경제에 불을 밝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건하씨(64년생·보은경찰서 정보보안과)
존경하는 보은신문 애독자 및 군민 여러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비상하는 용의 해를 맞아 보은신문이 작은 소리에도 항상 귀 기울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현재 지역에는 약240세대의 다문화가정이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에 보은경찰서에서는 조기정착을 위한 다문화 방범대 위촉, 이륜차 운전면허 취득간소화 교육, 새터민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조기정착을 돕고 있으나 아직 일부에서는 외국인이란 편견과 문화적 차이점을 이해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글로벌시대에 우리 군민이 앞장서서 더불어 사는 보은을 만들어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따뜻한 애정으로 배려해 주길 바랍니다.

▲황귀호 수한우체국장(64년생·수한우체국장)
2012년 용띠 해를 맞아 보은신문 애독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번 설 명절기간 우체국네트워크망을 이용, 보은황토대추, 보은대추한과, 속리산칡즙, 구록원대추차 등 보은특산품을 옥션이나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 올려 판로개척에 힘쓰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및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 힘이 되고자 판매 및 홍보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수한우체국을 이용해 주신 지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김홍준씨(76년생·보은군청 기획감사실 행정 7급)
새해를 맞아 17개월 된 딸과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며 웃음과 활기 띤 하루하루를 영위하게 되었으면 한다. 특히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임진년 용띠해로 샘솟는 용의 기운을 받아 일과 공부가 다 잘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인터넷 뉴스의 올해 네티즌 소망 1위가 단연 영어회화 정복이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영어회화를 열심히 배우고 익혀 영어정복의 해로 삼겠다.
여가생활도 즐기겠다. 가장 큰 관심은 아이양육과 내 집 장만이었는데 올해는 소망도 이루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가생활을 통해 영화나 독서, 가족여행 등 가족과 소통하는 건강한 삶을 이루길 바란다.

▲ 황충구씨(76년생·보은교육지원청 주무관)
2012년 용띠 해, 매년 1월이면 하던 새로운 각오나 다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 붓자고 결심했다. 매 해마다 했던 결심들이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 것을 저어하기도 하는 것이지만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직분에 충실하다 보면 그것을 인정받고 우리나라 교육발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렇게 확신을 하는 이유는 내 손 안에 비장의 무기인 바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소망은 통일·장래희망 전기공학박사”
▲정필웅군(2000년생·보은동광초등 6년)
새해에는 남북통일이 되어 북한의 친구들과 서로 교류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인데 영어도 잘 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틈틈이 기타를 배워 취미생활도 하고 배우고 있는 태권도도 열심히 하여 중학교 가기 전까지 유단자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다.
가장 좋아했던 4학년 때 강환욱 선생님처럼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인기 있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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