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보은군통합사회단체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현수(60)씨로 한 회장은 6일 새해를 맞이한 시각장애인과 농아인등 50여명을 장신리 시각장애인 쉼터로 초청 일체의 경비를 부담해 떡국과 과일 등을 대접하며 새해에도 맑고 밝게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 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도배지 100만원상당을 회원들의 주거환경개선에 쓰라며 시각장애인과 농아인에게 똑같이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우상현(52. 우상현건축사사무소장)씨도 찾아와 성금 100만원을 내놓아 이 역시 시각과 청각장애인에 50만원씩 나누어주며 앞이 안보여 힘들고 말을 못해 답답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아갈 것을 기원했다.
한 회장은 “곰두리봉사회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들을 지켜보니 무엇보다 앞이 안보이는 분들이 가장 힘든 것 같아 새해도 되고 해서 위로와 격려차 밥 한끼 낸 것뿐이다.”며 “ 시각장애인만 하려고 했는데 황호태 회장이 우리도 힘들지만 농아인들도 힘들다 해서 함께한 것이고 성금과 도배지도 똑같이 나누어 드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우 소장도 “한 회장님의 설명을 듣고 아무도 몰래 좋은 일 좀 해보려 했는데 들켜버려 민망하다.”며 “남부지역건축사회의 사회봉사사업비를 이왕이면 내 지역의 이웃에게 쓰기위해 전달했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시각장애인협회 황호태 회장과 보은군수화통화센터 지은숙 선생은 “연초부터 이분들을 통해 우리 회원들이 큰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늘 이웃을 살피며 도와주시는 이분들이야말로 숨은 천사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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