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환 전 산림청장, 천리포수목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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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환 전 산림청장, 천리포수목원장 취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2.01.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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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숲과 더불어 살아온 경험 살려
제 2의 천리포수목원 전성기 노려
보은 출신으로 산림청장을 지낸 조연환원장이 지난 3일 충남 태안군에 소재한 천리포수목원장에 취임해 천리포수목원의 전성기가 올 것으로 태안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조 원장은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인 고 민병갈(Carl Ferris Miller)과 생전부터 친분을 맺고 있었으며, 25대 산림청장으로 재직 당시 국립수목원 숲의 명예전당에 민병갈을 헌액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취임식이 거행된 천리포수목원 생태교육관도 조 원장이 산림청장으로 재직 당시 지원한 건물로 천리포수목원과는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산림청, 식물원수목원협회, 산림아카데미 관계자들과 천리포수목원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조 원장은 민병갈 정신 제고 세계적인 수목원으로서의 위상 강화 직원 자긍심 고취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하며 새해 벽두부터 희망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조 원장은 “천리포수목원을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만들어 놓은 민병갈 설립자의 뜻을 받들고, 그 분의 뜻이 수목원에 깃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래종, 자생종을 비롯하여 이 시대에 필요한 식물 자원을 확보하고 증식, 보전, 보호에 힘쓰며 세계적인 수목원으로서 한발 앞서겠다”고 덧붙였다.

故 민병갈, 문국현, 故 이보식, 이은복 이사장의 뒤를 이어 천리포수목원 5대 원장으로 취임한 조연환 원장은 우리지역 보은읍 죽전리 출신으로 보은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1967년 조건부임업기원보로 산림청과 첫 인연을 맺은 뒤, 재직중에 제16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산림청 임업정책국 임업정책과, 국유림 관리국장 등의 보직을 맡아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2004년 제 25대 산림청장을 역임했다.
또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상임공동대표, 한국숲 재단 이사장,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 등으로 활동해 대외적으로도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시인정신과 공무원문예대전을 통해 시인으로도 등단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도 알려져 있다.

조연환 원장의 취임에 따라 천리포수목원은 올 한해 산림청녹색사업단의 복권기금(녹색자금)을 지원받아 녹색체험 교육사업인 수목원전문가 양성 및 소외계층, 일반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숲 체험활동 프로그램, 태안군의 지원을 받아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특산물 판매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방문자 센터 신축, 묘포장 조성 및 식물증식을 위한 양묘사업, 故 민병갈 설립자 10주기 추도행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전 등의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40여년 동안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다가 2009년 3월 1일 일반에 공개된 이후 매년 15만명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2000년에는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았고, 2010년 G20 정상회담을 맞아 RURAL 20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국내 수목원으로는 유일하게 관광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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