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의원 민주당 복당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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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의원 민주당 복당 신청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12.08 1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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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정권교체 위한 시대적 소명”
선진당 “단체장과 지방의원 배후조정”
한나라당 “야합과 철새정치의 표본”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이용희 국회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을 신청하면서 남부 3군 지역정가의 주도권이 자유선진당에서 34개월 만에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이에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이 의원 흔들기에 나서는 등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기 싸움이 전개됐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선진당에 12월 2일자로 탈당서를 제출하고 5일자로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정기국회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으로 입당해 정치인생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수차에 걸쳐 밝혀 온 바 있다”며 “지난 9월에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나 심대평 대표 등에게도 이런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시대적 소명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그동안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욕이 군소정당 소속이기 때문에 자주 한계에 부딪혀 왔던 것도 현실이었던 만큼 정통민주세력이자 서민과 약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에 입당해 5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탈당과 함께 선진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영만 옥천군수와 정구복 영동군수도 자유선진당을 탈당, 민주당 입당서류를 제출했다. 자유선진당 소속의 비례대표 3명도 자유선진당 윤리위원회에서 최근 모두 제명 처리됨에 따라 충북에서 선진당 소속은 옥천군의회의 박한범 의원만 남게 됐다.
이로써 이용희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충북교두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자유선진당은 충북도에서 국회의원 1명과 정상혁 군수포함 단체장 3명, 유완백 도의원 등 도의원 4명, 기초의원 15명(비례대표 포함)이 줄줄이 탈당함에 따라 사실상 당 기반이 와해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는 탈당이 아닌 제명 등에 의해 출당이 될 경우 무소속 또는 타당에 입당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 비쳐 비례대표 3명도 이 의원과 남부3군 군수들을 따라 민주당 행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선진당 내에서는 이 의원이 그동안 자유선진당 내부에서 아들인 이재한 민주당 남부3군 조직위원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기 위해 선진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탈당을 배후조정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도 이 의원과 남부 3군 단체장들의 자유선진당 탈당과 관련해 비난 성명을 쏟아냈다. 1일 낸 성명에서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야합과 철새정치의 표본으로 이용희 의원과 민주당은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오죽했으면 선진당 대표까지 나서 이용희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을까마는 이런 파렴치한 철새정치인들 때문에 정당정치가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것”이라며 “자신의 아들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한 세습정치에 올인 하는 모습이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충북도당은 이어 “지역주민들을 외면한 채 자신의 정치적 욕심만을 채우고자 정체성은 물론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의원을 졸졸 따라다니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남부 3군 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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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ㅉ 2011-12-08 12:02:08
다음엔 민주기대하면 아니됩니다..세습을하려니 더욱더 아니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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