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유통, 몸집 줄이기 회생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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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유통, 몸집 줄이기 회생 안간힘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12.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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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매장 폐점휴업, 유통업무에 전념
구조조정 단행, 연말 손익분기점 목표
경영의 존폐여부와 관련 일정기간 유예를 받았던 (주)속리산유통이 구조조정을 통한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등 회생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투자자인 농협, 생산자단체와의 긴밀한 협약체결을 통해 유통활성화에만 전념, 손익분기점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속리산유통은 지난 5월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주규면 대표이사를 선임했었다. 그리고 잇단 적자경영으로 주주들의 가장 큰 비판과 관심이 쏠려 있던 설립자본금 30억원 규모인 서울강남 매장을 폐점 휴업 처리하는 결단을 내렸다. 향후 이 매장에 대해서는 유력한 임대사업자를 선정, 임대사업으로 전환하는 구상을 갖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운영문제와 관련해서는 군과 생산자단체, 농협과의 정기적인 연석회의를 통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유통관련, 역할분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회생작업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속리산유통은 2010년 농수산식품부로부터 성과에 대한 시·군유통부실경영체에 전남 고흥, 전북 고창과 선정된 바 있으나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농협 등과의 협약체결로 인한 자구적 노력으로 속리산 유통은 유통사업기관의 퇴출대상에서 벗어난 상태다.
그러나 매출 150억 이상의 수익목표에 따른 판매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에는 기관경영자금 확보가 불가능해지는 등 부작용을 감수해야하는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적자원인인 강남매장은 직영체제에서 위탁경영체제로 바꿔 운영을 해왔지만 여전히 관리비 등 운영비의 적자를 면치 못해 ‘폐점휴업’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며 오히려 속리산유통이 농산물 유통사업에 전면 올인 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역농협과의 협조관계를 통해 산지유통센터로서 농산물 상품화로 인한 부가가치 제고, 대량거래처 등 안정적인 거래선 발굴을 통한 지역특산품에 대한 가치 확보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의 한 전문유통인은 “속리산유통은 기존 유통사업기관과의 역할부분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많았고 2009년 설립해 3년 간 전문적이고 계획적인 경영마인드가 아닌 파행운영실적 등으로 조급하게 실적만을 위한 사업을 벌이다 보니 부진을 면할 수 없었다고 본다.”며 “최근 농협, 생산자단체와 산지유통 계약을 통한 협약체결로 소비지유통, 홍보 등에 치중해 유통회사로서의 고유 업무에 충실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 될 것이며 이미 올해는 수확기를 통한 몇 번의 원물생산 확보시기를 놓친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내년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유통 관계자는 “경제적인 안정 규모를 갖추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늘이기의 방법도 도모해 볼 수는 있으나 이는 대주주의 승인을 통해서 상황에 따라 고려해볼 가치가 있으며 농협은 원물확보에, 속리산유통은 전문 유통사업에만 올인 한다는 협약체결에 따라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과의 각 10억원의 원물매입자금 활용에 대해 도움이 되고 있으며 현재 대추와 사과 등에 대해 최근 남보은농협과 거래하고 있는 상태로 11월 현재 속리산유통의 중요품목은 한우가 13억6천만, 사과 5억2천만, 감자 2억7천만, 대추 3억3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결산에서 2억8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 속리산유통이 올 연말결산 손익분기점에서 얼마의 적자를 기록할 것인가에 대해 지역농민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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