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숨진 류씨에 대한 국과수 부검을 의뢰했지만 타살혐의를 입증할 외상의 흔적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모임 참석자들의 연이은 진술조사를 받는 한편 증거확보에 수사력을 모았지만 아직껏 타살혐의를 입증할만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경찰이 의존할 수 있는 것은 류씨와 함께 자리를 나간 A씨의 자백이나 모임 동석자들의 진술과 목격자 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는 등 이도 여의치 않아 프로파일러에게 수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경찰은 23일 “수사를 종결하기에는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원칙에 의거, 하는데 까지는 최선을 다해 수사해보고 결과를 내 놓겠다”고 말했다.
류모씨는 지난달 18일 수한면 모 식당에서 A씨와 다투다 밖으로 나간 후 10분 정도 지나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돼 나흘 만에 숨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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