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축제대비 철저한 기획력 발휘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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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축제대비 철저한 기획력 발휘할 터”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11.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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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호 보은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도사
“무엇보다 아름다운 국화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선 패튜니아, 해바라기, 깨꽃, 구절초 등 다양하게 주변의 오밀조밀한 꽃들이 어우러져야 하죠.”
일명 국화박사로 통하는 김응호(40·기술지도사)씨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그에 필요한 온갖 기술력, 환경조건 등을 준비하며 노력해온 전문 꽃묘 조성가다.
그의 국화기술력이 본격 빛을 발한 것은 지난달 14~23일까지 10일간 군내 일원에서 펼쳐졌던 보은대추축제 때다.
대추축제 행사장인 보청천 둑방 아래 국화꽃을 중심으로 다양한 꽃들을 심어 화려하게 조성한 ‘꽃동산 포토 존’은 35만여 외래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가족, 친구들과 삼삼오오 사진 찍는 공간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김 씨는 “예산 8천만 원을 투입, 보청천 조경사업 일환으로 시작된 국화꽃동산 조성은 지역축제에 맞는 디자인과 물이 흐르는 등 주변 환경과 연계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며 “내년 축제 때는 이보다 더 새로운 아이템으로 축제성격에 잘 맞는 기획력을 발휘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 마로 면이 고향인 그는 보은고, 현 대전 우송대에서 화훼작목 기술을 전공했다.
지난 1996년 청양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당시 충남도에서 시설 활용한 국토공원화 사업 붐이 일면서 꽃길 조성화 사업 등으로 주변 환경사업에 올인 해 당당히 대통령상까지 수상했다.
“가을엔 국화꽃이 참 아름답잖아요. 그러나 국화에 대해 잘 아는 분이 많지 않다보니 자연 연구를 하게 됐어요. 처음엔 국화꽃묘를 구입해 육묘 적심(삽목)을 통해 꽃묘 확대를 해 왔어요. 봄에 2~3번 정도 순 지르기를 하는 적심을 해야 비로소 아름답고 탐스런 국화다발이 만들어지거든요. 이 과정에서 기술력이 필요하지요.”
“아름다운 국화꽃을 많이 피워 지역민에게 나누고 싶은 것이 소망”이라는 그는 “무작정 꽃묘만 얻어 가 실패하는 것 보다는 향후 지역민을 위한 교육을 통해 관리요령에 대한 컨설팅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진정으로 꽃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름다운 국화꽃을 피울 수 있다.”는 그는 “국화특성을 알고 품종을 선발해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소국, 중국, 대국 등 세 가지로 나눠지며 소국을 이용하는 품종은 ‘현애국’, 대국 활용한 것은 ‘다륜대작’, 고목나무나 돌 등에 올려 키우는 것은 ‘분재국’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그가 국화 꽃묘를 지원했던 곳은 대청댐 법수리 마을로 꽃길 마을조성 등을 해왔고 그밖에 과수농가나 사과나무 학교지원 등 환경조성차원에서 조성사업을 지원해 왔다.
“처음 이 지역은 국화꽃묘들의 불모지였어요. 그 속에서 꽃묘들을 키워 계절감에 맞는 축제에 활용해 왔지요. 지금도 군의 온갖 크고 작은 행사에 국화 꽃묘를 이용한 분재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고 있지요.”
▲ 지난달 개최된 보은대추축제에서 35만 여 내외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 보청천 둑방 아래 국화꽃동산 포토존.
김 씨는 “앞으로 국화꽃을 생산, 분배, 식재, 컨설팅 등에 역점을 두고 관리기술을 통한 네트워크를 이용, 시스템을 확립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박정희(39)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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