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나친 의전에 마음상한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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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나친 의전에 마음상한 농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11.24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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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의원 농업인대회 축사 구설수
지난 11일 보은군농업인대회 개회식에서 바쁜 일정을 이유로 순서가 돌아오기 전에 축사를 한 이용희 의원에 대해 일부 농민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농업인대회에 참가했던 한 농민은 그 자리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익명으로 본지에 발송한 서신을 통해 언론사까지도 싸잡아 비난했다.
“보은군은 한 군주 예하의 쫄대기 부대인가?“로 시작한 서신은『지난 11월 11일 날 농민의 날 행사가 있었다.

대회가 시작되면서 농민단체협의회장의 내빈소개가 있더니 순서도 없는 이용희 의원의 축사가 있지 않은가? 순서가 뒤바뀌었나 했더니 이용희 의원의 축사가 끝나고 본인의 바쁜 일정으로 옥천으로 떠나고 다시 원 순서대로 시상식이 지루하게 이루어지더니 대회사가 있고 군수축사, 의장축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군민의 한 사람으로 속이 뒤틀린다.
특정인의 행사인가?

하기야 본인은 선진당에 머물고 있는데 아들이 민주당에 입당하였다하여 줄줄이 입당하는 군수, 도의원, 의장, 의원들에게 무슨 기대를 하겠는가?
한심하고 답답하다.

굽은 곳이 있으면 펴주고 막힌 것이 있으면 뚫어줘야 할 언론도 잠을 자는 구나 못보고 못 느끼는 것인지 보고도 못 본체 하는지 제 기능을 못하는 언론사, 대표사장 모두가 기분 나쁜 하루다.』라는 내용으로 이용희 의원은 물론 군수, 도의원, 군의원, 언론사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날 행사를 주관한 보은군농민단체협의회 전광수 회장은“같은 시간에 옥천에서도 농업인대회가 있어 행사를 끝까지 못보고 가야하니 간단히 인사를 하고 갈수 있도록 양해해 달라는 이 의원측의 요청이 있었다.”며 “ 이유야 어찌됐든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농업인이 기분 나쁘게 느꼈다면 농민단체협의회장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측 관계자도“같은 날 옥천에서도 농업인대회가 있어 주최측에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보은군 농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옮긴 것으로 불편을 주고자 한 것은 아니다.”며 “이 의원의 입장에서는 보은군농민이나 옥천, 영동농민이나 다 똑같이 존중하고 있으며 이날도 농업인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서 일부러 내려와 보은과 옥천을 간것인만큼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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