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경제관광 중장기계획 특별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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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경제관광 중장기계획 특별한 것 없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11.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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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휴양중심 관광개발- 농업과 첨단산업 융합… 기존주장 유사
보은군 경제/관광분야 중장기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통해 각계전문가의 연구를 토대로 한 제언과 토론회를 개최했으나 참가자들은 “특별한 것이 없다.” “묘수가 안 보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충북발전연구원과 충북경제포럼이 17일 보은군청 대회의실에서 '보은군 경제·관광분야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구원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이 '보은군 시티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으며 이익수 청주대 관광학부 교수가 '보은군 관광분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윤영한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보은군 산업경제분야 중장기 발전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이익수 교수는 보은군이 가진 관광 역량으로 △사통팔달의 접근성 △자연친화적 환경 구비 △안정적인 자연환경과 휴양 프로그램간의 연계 가능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이어 "보은군의 관광 비전 및 전략으로는 '힐링 보은'을 주제로 자연, 환경과의 조화로움을 바탕으로 한 심신휴양 중심의 관광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실버바이오 관광 개발 △에코-뮤지엄 관광 개발 △레저캠핑 관광 개발 △휴양전문 관광 개발 △힐링 캠프 유치 △역사교훈 관광 개발 △휴양의료 관광 개발 △스포츠교육 관광 개발 △치유문화 페스티벌 개최 △스마트관광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은군 산업경제부분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윤영한 연구위원은 정책 비전 및 추진전략으로 기존 전통 농업 중심에서 첨단 산업과 융합된 신경제 구현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소형 중소기업 집적화 추진 △동부산단과 첨단산단의 특화 모색 보은 물류유통단지 조성 △스포츠 훈련의 메카로 육성 △1면 1사회적 기업 육성 추진 △산업단지 인력 공급 선순환 체계 구현 △보은 통합 파워 브랜드 구현 등 10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어대수 지사장은“ 백화점식으로 나열만 되어있다.”고 지적한 후 “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가? 이를 위한 투자유치전략, 홍보마케팅전략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비전없는 제안이다.”고 말했다.
또 동양일보 임재업 취재본부장도 “ 오늘 제언과 기조발표는 기존 학자들의 연구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전형적인 연구발표에 지나지 않는다.”며“ 적어도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계획을 통해 군민의 힘을 결집시켜나갈 중장기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보은군중장기기본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원광희 연구위원은 “오늘 발표와 제언은 미완성 작품으로 줄기와 가지가 형성된 제대로 된 보은군 경제? 관광에 대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보여줄 것.”이라며 분위기를 끌어갔다.

한편 토론에 나선 (주)진미 유민 대표는 “기업이 들어올 경우 여기서 일 할 인적자원이 요구된다. 노동력수급에 대한 문제해결이 있어야 하며, 기업에서 일 해야 할 여성을 위한 육아문제 등 총체적 인프라마련등의 대책이 중장기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며 기업가의 현실적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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