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전용경로당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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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전용경로당 개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1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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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000만원 들여 삼산로 3길 20-1에 마련
보은군이 전국최초로 군내 80세 이상 노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경로당을 마련했다.
군은 80세 이상 노인들만의 여가생활 및 안락한 노후를 위한 전용경로당 일명‘傘壽(산수)어르신 쉼터 上壽(상수)사랑방’ 준공식을 지난 22일 보은읍 삼산로 3길 20-1에서 가졌다.
부지 및 건축비로 1억6000여만 원을 들인 ‘傘壽어르신 쉼터 上壽 사랑방’은 보은읍 삼산로 3길 20-1에 부지면적 185㎡에 건축면적 61.8㎡로 지상 1층, 경량철골 조립식판넬로 짓고 방2개, 화장실, 주방, 현관 등을 꾸렸다.
군은 80세 이상 전용경로당에 대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7.7%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시설이 80세 이상 노인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은군이 마을마다 1~2곳의 경로당을 갖추고도 고령자 경로당을 따로 지은 것은 70대가 주류를 이루는 경로당에서 밀려난 고령 노인들의 쉼터를 마련해주기 위함이다.
‘傘壽어르신 쉼터 上壽 사랑방’이란 경로당 이름은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쉼터’라는 뜻과 ‘100세를 의미하고, 사람의 수명 중 최상의 수명 또는 병이 없이 하늘이 내려준 나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사랑방은 군내 8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이 경로당 회원은 남자만 31명이 등록돼 있다.
주민복지과 김동일 과장은 “80세 이상 어르신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꼼꼼히 구성했다”며 “경로당 이름에서와 같이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傘壽어르신 쉼터 上壽 사랑방 조용구 노인회장은 “전용경로당이 생겨 고령의 노인들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돼 시설 이용자 모두 다 이름처럼 100세까지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군이 이렇게 다른 곳에서 하지 못한 경로당을 마련해 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또 “지금은 남자 노인회만 조직됐지만, 할머니방이 따로 생겼으니 여자 노인회도 조직할 계획”이라며 “젊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되는 전용 공간이 생겨 더없이 반갑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은군 전체 인구 3만4725명 중 65세 이상은 9622명(27.7%)이고, 이 가운데 2075명이 팔순을 넘긴 고령자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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