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6000원 인하 판매... 웃는 소비자

이처럼 시장점유를 위한 가격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가스 도.소매업체인 현대가스충전소를 거래하던 일부 가스판매점이 10월 1일부터 거래처를 타 지역인 청주로 옮기면서다.
거래처를 청주로 옮긴 이유에 대해 가스판매점의 한 관계자는 “현대충전소를 거래하면서 일부 검사기간이 경과한 가스용기에 대한 검사와 가스 충전량에 대해서도 정량충전을 요구했다.”며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가스공급가를 현재보다 올릴 것이니 거래를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라는 식의 답변을 해 부득이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충전소 관계자는 “검사기간이 경과한 것은 철저히 검사를 해 왔으며 정해진 정량을 충전해 공급해 왔고 가스안전공사와 행정당국의 수시점검을 받아왔다.”며 “거래처를 옮기지 않도록 협상을 시도해 왔으나 결국 일방적으로 거래처를 타 지역인 청주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가스가격을 대폭 인하해 판매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 충전소를 거래하는 소매업자인 가스판매점보호차원에서 직판을 하지 않았으나 거래처를 청주로 옮겨 공급가를 좀 싸게 받아 그만큼 소비자에게 싸게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 배만 불리기 위해 가스공급가 인상에 반대하다 거래처를 옮긴 만큼 한정된 시장에서 판매물량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가격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가스판매점측은 “가스 한통 판매시 약 1만원 정도의 차액이 있었으나 이는 차액일 뿐 차량유류비, 차량감가상각, 관리비, 제세공과금을 빼고 나면 2000~3000원 정도의 수입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말은 내용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며 “고통은 따르겠지만 가스충전소의 가격횡포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가격경쟁 대응의지를 밝혔다.
가스가격이 갑자기 대폭 인하되어 판매되자 한 주부는 “그동안 가스가격이 너무 비싸 부담이 되었었는데 이유야 어찌됐든 소비자로서는 좋은 현상 아니냐.”며 반색을 표했다.
현재 군내 가스판매점은 총 11개소로 이중 보은소재 현대가스충전소를 거래하는 판매점이 5개, 청주, 영동 등 타 지역 충전소 거래 판매점이 6개소로 보은군내 가스용기판매 시장규모는 월평균 100t 물량에 2억원 가량의 매출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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