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 가격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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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업계, 가격전쟁 돌입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11.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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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6000원 인하 판매... 웃는 소비자
11월 1일부터 관내 대부분의 가스판매 업소가 20kg 한통에 3만 4천원으로 대폭 인하된 가격에 가스를 판매하는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보은군관내 유일한 가정용 가스충전소인 현대가스충전소가 11월 1일부터 가스 소매가격을 20㎏한통에 40,000원 하던 것을 34,000원으로 대폭 인하해 직판에 들어가자 가스판매점에서도 같은 가격인 34,000원에 판매를 시작 맞대응에 나서 가스시장 점유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처럼 시장점유를 위한 가격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가스 도.소매업체인 현대가스충전소를 거래하던 일부 가스판매점이 10월 1일부터 거래처를 타 지역인 청주로 옮기면서다.
거래처를 청주로 옮긴 이유에 대해 가스판매점의 한 관계자는 “현대충전소를 거래하면서 일부 검사기간이 경과한 가스용기에 대한 검사와 가스 충전량에 대해서도 정량충전을 요구했다.”며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가스공급가를 현재보다 올릴 것이니 거래를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라는 식의 답변을 해 부득이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충전소 관계자는 “검사기간이 경과한 것은 철저히 검사를 해 왔으며 정해진 정량을 충전해 공급해 왔고 가스안전공사와 행정당국의 수시점검을 받아왔다.”며 “거래처를 옮기지 않도록 협상을 시도해 왔으나 결국 일방적으로 거래처를 타 지역인 청주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가스가격을 대폭 인하해 판매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 충전소를 거래하는 소매업자인 가스판매점보호차원에서 직판을 하지 않았으나 거래처를 청주로 옮겨 공급가를 좀 싸게 받아 그만큼 소비자에게 싸게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 배만 불리기 위해 가스공급가 인상에 반대하다 거래처를 옮긴 만큼 한정된 시장에서 판매물량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가격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가스판매점측은 “가스 한통 판매시 약 1만원 정도의 차액이 있었으나 이는 차액일 뿐 차량유류비, 차량감가상각, 관리비, 제세공과금을 빼고 나면 2000~3000원 정도의 수입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말은 내용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며 “고통은 따르겠지만 가스충전소의 가격횡포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가격경쟁 대응의지를 밝혔다.
가스가격이 갑자기 대폭 인하되어 판매되자 한 주부는 “그동안 가스가격이 너무 비싸 부담이 되었었는데 이유야 어찌됐든 소비자로서는 좋은 현상 아니냐.”며 반색을 표했다.
현재 군내 가스판매점은 총 11개소로 이중 보은소재 현대가스충전소를 거래하는 판매점이 5개, 청주, 영동 등 타 지역 충전소 거래 판매점이 6개소로 보은군내 가스용기판매 시장규모는 월평균 100t 물량에 2억원 가량의 매출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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