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협박 등 전화 폭력“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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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협박 등 전화 폭력“안녕”
  • 곽주희
  • 승인 200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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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발신번호표시 서비스 실시
앞으로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 장난·협박 및 음란전화 등 전화 폭력의 공포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통신 충북본부는 전화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를 오는 4월1일부터 한달간 시범서비스를 거쳐 5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4월부터 제공되는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발신번호표시(발산인 전화번호를 수신인 전화기 또는 단말기에 통화전에 표시) △발신번호보호(전화를 거는 사람이 전화번호를 알리고 싶지 않을 경우 발신번호 미표시) △익명전화 수신거부(발신번호 표시가 안된 발신전화에 대해 수신을 거부)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또 발신인 전화번호, 가입자명(상호) 등을 표시해주는 발신자 정보표시와 이메일을 수신할 수 있는 문자서비스 등도 올해 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를 위해서는 단말기나 번호표시가 가능한 전화기를 설치해야 하며, 서비스 이용신청 및 문의는 한국통신 100번센터나 각 전화국에 신청하면 된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4월부터 1개월간 무료로 실시한 뒤 5월부터 실시되는 상용서비스때 요금은 일반 전화요금과는 별도로 사업용의 경우 월 2800원, 가정용은 월 2500원 선에서 유료서비스할 계획이다.

반면 발신자번호표시를 받을 수 있는 전화기 1대당 가격이 30만원 정도할 것으로 보여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발신번호표시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도내 72만7000여회선 가운데 71.8%인 52만2000여회선의 가입자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나 반전자교환기에 수용돼 있는 28.2%의 20만5000여회선의 전화가입자는 당분간 이용이 불가능하다.

한국통신은 오는 2003년 상반기까지 반전자교환기를 전전자교환기로 전량 교체할 예정이다. 한국통신 보은전화국 관계자는 “현재 보은지역은 1만9000여회선의 가입자가 있으며, 대부분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가 되지 않는 반전자교환기(AXE-10 : AS18)에 수용된 가입자” 라며 “교환기종 문제로 전전자교환기(AXE-10 : AS34)를 쓰고 있는 옥천과 통합되는 6월부터 보은지역은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며, 발신번호보호는 지금 신청만 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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