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생명·안전 지키는 질병파수꾼
상태바
군민의 생명·안전 지키는 질병파수꾼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11.10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한 공중보건의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불침번을 서는 질병파수꾼인 보은군보건소(소장 오원님)의 공중보건의인 이동한(31)씨를 만났다. 이 씨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 의사자격증을 취득 후 공중보건의로 복무 중인 건장한 청년이다. 군 보건소에는 현재 의과 3명, 치과 1명, 한의과 2명 등 모두 6명이 복무하고 있다. 공중보건의란 군 대체복무의 일종으로 보통 본과 4년, 예과 2년을 거치고 오는 수도 있고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오기도 한다.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이들은 하루 9시간 근무하고 있다.
군 보건소의 가장 막내인 그는 현장경험이 부족한 새내기 공중보건의로 선배들의 막강한 후원을 등에 업고 예방접종 담당업무를 하고 있다.
의과 2년차인 이재명(34 재가환자), 훈련소 동기인 1년차 고규봉(31 내과수련의), 한의과 3년차 정현석(30), 1년차 성수현(27), 치과 2년차인 김두현(32)씨 등이 근무하고 있다.
“저는 지난 4월 군 보건소에 왔어요. 처음엔 의사자격증 취득 후 처음 해보는 일에 가슴도 뛰고 설렘도 컸지요. 그러나 이젠 점점 생각이 달라져 책임을 가지고 하는 위치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료권을 가지고 약 처방을 해야 하니 더욱 그렇지요. 무조건 이해가 잘되지 않으면 같은 과 선배인 이재명 선배께 여쯥곤 합니다.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과제라고 하겠지요.”
청주가 고향인 그는 부모인 이원법(고등학교교사), 권수애(충북대교수)씨 슬하에 2남1녀 중둘째다. 그는 “처음 카이스트를 들어갔다가 다시 적성에 맞는 의과대로 진학해 늦은 감도 있지만 지금은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날(1, 6일)엔 영유아 예방접종에 몰입을 하고 평일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질병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예방접종은 건강한 사람에게 해야 하는 것이 기본으로 열이 37.5℃일 경우 간혹 호흡곤란이나 발진, 두드러기 같은 아나필락시스 같은 면역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며 “가능하면 접종 후 20분간 쉬었다가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근무 중 보람 있었던 일은 늘 상처를 치료하러 온 한 경찰관이 완전히 상처가 낫고 다시 찾았을 때, 진찰소견 중 한 환자에게 의심이 가 큰 병원으로 진찰을 받으러 가라고 해 심장이상을 찾아냈을 때 등 작은 일들”이라고 말했다.
청주가 고향이며 초등 5,6학년 때 육상선수였던 그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과 과학으로 가장 바람이 있다면 “연구자로서 한길을 가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로서 한 길을 걷고 싶은 데는 현재 동생 이동윤(29)씨가 충북대의대 병원에서 전공의로 근무하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된다.
“특히 학교시절, ‘뇌 과학’과 ‘진화’ 부문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의사의 길이 최상”이라며 “지역에서 복무할 동안 노년층이 많은 지역민들에 많은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전립선비대증 같은 질환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