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형 다가구 주택 신축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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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형 다가구 주택 신축 급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11.10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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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 13동 200세대 건축
이평리 신흥주거지로 절반 차지
보은군에 원룸형 다가구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다가구 증가는 유입인구가 늘어 주택수요가 증가하였다기보다는 핵가족화와 독신세대가 늘어나는 시대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보은군의 인구수는 3만 4956명에서 올 10월 기준으로 231명이 줄어 3만 47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 228세대(아파트 27가구 포함)가 신축중이거나 준공을 마쳤다.
작년과 올해 다가구 주택은 이평리 4개동 64가구, 장신리 2개동 35가구, 삼산리 1개동 10가구, 교사리 1개동 11가구, 산외면 대원리 1개동 2가구 등 모두 122가구가 준공을 득했다.
다세대는 죽전리에 3개동 39세대가 올해 건축 허가를 받아 신축 중에 있으며 골프장이 들어선 탄부면 상장리에도 40세대의 기숙사를 건축 중이다. 아파트는 이평리에 2개동 27세대가 건축 중에 있다.
원룸형 다가구 주택이 늘어난 것은 직장인들이 통근에서 기거로 전환하고 세대분가나 독립세대 증가 등이거나 농공단지나 공사현장 내 근로인원이 늘어난 게 요인일 것으로 분석된다.
읍내 부동산 업자는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유입인구의 증가로 주택수요가 늘었다기보다 핵가족 추세에 따라 생활이 편한 원룸을 선호하면서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자는 “보은군에는 당초 원룸이 없다가 최근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원룸이 지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올 6~7월에는 원룸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는 전언이다.
주목할 점은 이평리가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평리는 임대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2009년 행정구역이 1리와 2리로 분할된데 이어 작년과 올해도 신규주택의 절반 가까이가 이곳에 신축됐다. 2006년 534세대 1529명이던 이평리 인구가 2011년 10월 현재 2600여명으로 1000여명이 늘었다.
군청이 소재한 이평리는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공설운동장, 수영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의 편의시설과 뱃들공원이 가까이 있는 데다 토지용도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돼 주거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군 최고의 주거지였던 삼산리의 경우 70년대 정비된 도시계획법에 묶여 주거지로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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