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태극, 공간개념 등 3가지 이미지 형상화

군에 따르면 1969년 6월 6일 건립한 충혼탑은 1995년 11월 30일 보수공사를 했으나 오랜 세월로 훼손된 부분이 많고 편의시설 부족, 좁은 계단 등으로 국가유공자나 유족 등 참배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군은 이에 따라 참배객 및 이용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충혼탑 재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전국공모를 통해 37점을 접수받았으며 디자인심사위원회를 거쳐 지난 2월17일 최종디자인을 선정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공사를 진행해 이날 준공식이 열렸다.
재 건립한 충혼탑은 사업비 10억원(국·도비 5억, 군비 5억)의 사업비를 들여 면적 215㎡, 높이 12.9m, 지하 96㎡로 건립됐다. 화장실 1, 음수대 1, 파고라 1, 벤치 12 등의 편의시설과 조경 등이 들어섰다.
특히 충절의 고장 보은군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이 표현된 충혼탑은 자신을 희생한 호국영령을 횃불, 모든 것의 조화를 바라는 마음을 태극, 하늘과 땅과 사람으로 이루어진 동양의 우주관을 적용한 공간개념 등 3가지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군은 재 건립한 충혼탑이 후손들로 하여금 나라사랑 정신 함양, 유족들에게는 자긍심을 고취, 주민들에게는 순국선열의 고귀한 충의정신을 계승하는 산교육장과 편의시설, 휴식 시설 등 주민친화적인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 충혼탑에는 육군 1086위, 해군 20위, 해병 14위, 경찰 58위, 대한청년단 65위 등 모두 1243위 신위가 모셔져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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