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노인대학 17회 동창, 추억의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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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노인대학 17회 동창, 추억의 그 날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1.11.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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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노인대학 17기 동창회원 30여명은 단양 영월로 여행을 떠났다.
날씨도 무르익어 가는 가을,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그날 우리 회원들은 가는 시간에는 리듬에 몸을 싣고 창밖을 내다보며 도로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갔다.
단양군 단성면 장계리에 당도한 우리 회원들은 먼저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가는 유람선은 우리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한가로이 흘러가고, 일렁이는 강물을 바라보는 그 순간에는 아무런 잡념이 없었다.
유람선 뱃길 절벽에는 천년된 바위들이 제 각기 이름을 명백히 알리고 이름과 똑같이 생긴 바위들이 몸 자랑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단양은 예부터 아름다운 단양팔경이라 불렸다고 한다. 선녀들이 하늘을 올라야 하는데 오르지 못해 그리워하며 세월을 보내다가 돌로 굳어 버려 신선봉이라 불리는 곳도 있다.
멋진 볼거리를 구경하고는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그날이 강환수(83세)회원의 생신이어서 다함께 축하해 주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강환수 회원은 케익에 축하노래 까지 듣고 이렇게 멋진 곳에서 축하를 받으니 너무 영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양의 곳곳을 다니기 시작했다. 온달관광지가 있는 단양군 영훈면 지역은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영토로 소백산맥 중령과 남한강을 경계로 고구려와 신라 간의 치열했던 영토 전쟁의 각축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달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영춘면 부근에는 부상면을 치료하고 간호한 지금의 군 야전병원과 같은 장소를 의미하는 군간나루 온달장군의 묘로 추정되는 유적 등 다양한 삼국시대의 국경문화 유적이 남아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온달동굴을 관람하고 다시 관광차에 올라 청풍문화제단지를 구경했다.
하루종일 여러 가지 문화를 접하고 느낀 보람있는 여행을 한 하루였다. 돌아오는 길에도 추억거리를 이야기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고, 청주본가에서 저녁식사까지 함께 하고 다음에 만날 기약을 하며 헤어졌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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