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폭락사태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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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폭락사태 재현 우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11.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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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크게 늘어 농민들 전전긍긍

2년 전의 악몽이 되 살아날까 배추재배 농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통계청이 10월 28일 발표한 금년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8%증가한 1만7천 326㏊로 과잉생산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2일 가락동농산물공판장에 상장된 배추는 10㎏한망에 특품이 1,800원, 상품이 1,100원에 경매가 이루어져 ㎏당 110원~180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배추한포기 평균무게를 3㎏으로 잡았을 때 1t트럭 한 대에 600포기를 싣고 경매장에 나갈 경우 198,000원~ 324,000원으로 상하차비, 운송비, 상장수수료, 청소비등을 공제하면 생산원가와 이윤은 꿈도 꿀 수 없는 가격이다.

수한면채소작목회 최길용(53세 수한 동정) 회장은 “현재 형성되고 있는 배추의 평균가격은 kg당 150원가량이지만 이는 유동적인 것으로 본격적인 김장철로 접어들어야 정확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배추재배면적이 지난해 비해 크게 늘어난 만큼 가격폭락의 조짐도 배재할 수는 없는 상태.”라며 걱정스러워 했다.

보은군채소작목회연합회(회장 김철종)는 “채소작목회 회원농가는 군내 김치제조회사인 (주)진미와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납품받도록 되어 있어 가격이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배추를 갈아엎어야 하는 일은 없다.”면서도 “계약재배를 하지 못한 배추재배농가를 위해서라도 배추폭락사태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했다.

한편 보은군채소작목회연합회는 (주)진미와 수한, 산외, 내북, 회인, 마로 등 5개 채소작목회간 462,000㎡의 면적에 대해 ㎏당 190원에 재배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납품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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