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삼가간 수몰뻔한데 공사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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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삼가간 수몰뻔한데 공사강행
  • 보은신문
  • 승인 199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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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조 저수지 축조계획 수몰 불보듯…예산낭비
지난 8월 보은지역 집중호우로 도로유실의 피해가 심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주민들의 항구복구를 위한 대책마련이 논의되던 505번 지방도인 외속리면 장내∼삼가간 수해 복구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외속리면사무소에서는 505번 지방도 장내∼삼가간 6.7㎞ 구간에 대한 설계가 마무리되면서 충북도의 수해복구 공사진행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항구복구를 위한 선형개선으로 농지편입이 불가피한 지역주민들을 비롯 시공회사가 참석해 토지 보상 및 항구복구에 따른 시공방법이 논의됐다. 이번 장내∼삼가간 지방도 수해복구 1공구 장내도로 구간은 도로 덧씌우기 3.28㎞, 돌망태 1,163m 옹벽 77m, 개비온옹벽 106m, 석축 57m의 공사가 진행되며 2공구 구간인 서원도로는 기존 도로를 없애고 선형을 개량해 0.83㎞ 도로포장과 교량 2개소를 신설하게 된다.

또 3공구 구간인 황해동∼안도리간 도로에는 도로포장 1.86㎞, 콘크리트 측구 98m, L형 측구 100m, 배수관 97m, 암거 1개소, 옹벽 832m, 돌망태 617m의 공사가 진행되며 4공구인 삼가∼갈목간 도로에는 도로포장 0.7㎞, L형 측구 84m, 옹벽형 측구 165m, 옹벽 579m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장내∼삼가간 수해복구 도로공사 구간중 농지개량조합측의 삼가저수지 확장 계획중 일부 도로가 수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중 공사로 인한 예산낭비도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은농지개량조합의 한 관계자는 “삼가저수지 확장공사는 오는 6월 설계가 완료되면 연차사업으로 5백여억원이 투입될 것이며 현재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된 일부도로가 수몰될 것은 기정 사실이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정에 대해 충북도의 관계자는 “농조 공사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해복구 공사를 더이상 미룰수 없다”며 “수몰될 인부구간은 항구복구가 아닌 원상복구위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해복구가 진행되는 505번 지방도는 충북도가 3개 국립공원을 연계하는 내륙순환 관광도로 각광을 받고 있는가 하면 해마다 수해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신중한 수해복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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